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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논란, 아레나로 ‘불똥’…전방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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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논란, 아레나로 ‘불똥’…전방위 조사
  • 이신우기자
  • 승인 2019.03.10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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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성접대 의혹’ 아레나 압수수색…탈세·로비 의혹도 조사

'버닝썬'을 수사 중인 경찰의 칼날이 또 다른 유명 클럽 '아레나'를 정조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8일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아레나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아레나와 관련해 불거진 의혹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포함해 아레나의 탈세, 클럽과 관계 공무원 간 유착 등 크게 세 갈래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에 착수했다.


이 카카오톡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한 클럽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화 내용에서 언급된 장소가 클럽 아레나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으며 실제 성매매 알선이 이뤄졌는지 알선 과정에 아레나 직원들이 개입했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또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지방국세청이 고발한 아레나의 150억원대 탈세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특히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모씨를 탈세 주범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강씨는 강남권 유흥업소 10여곳을 운영하는 업계의 '큰 손'으로 알려졌으나 서류상으로는 아레나 경영권자가 아니다. 그는 자신이 클럽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부인해 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강씨와 명의 사장 등 10명 내외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또, 아레나의 탈세 혐의를 고발했던 서울지방국세청 관계자들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세무조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아레나의 탈세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클럽 측이 소방 공무원 등에게 돈을 건넨 정황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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