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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달리는 응급실 ‘닥터 카’ 전국 최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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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달리는 응급실 ‘닥터 카’ 전국 최초 운영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9.03.1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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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간호사 탑승 5분내 출동-30분내 현장도착 목표
골든아워 확보 통해 예방가능 사망률 현저히 감소 기대


 인천시는 12일 전문 의료진이 직접 구급차에 탑승, 사고현장에 출동해 골든타임 내 신속하고 안전하게 중증외상환자 응급의료 및 구조가 가능한 ‘인천시 닥터-카’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달리는 응급실’이라고 불리는 닥터-카는 외상센터 전문의와 간호사가 구급차에 직접 타고 출동, 전문 의료진의 최적화된 응급 처치가 가능해 예방가능 사망률과 환자의 장애를 낮추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실제로 예방가능 사망률은 응급환자가 적절한 시간 안에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로, 우리나라는 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이 30.5%(보건복지부 자료)에 달해 선진 의료체계를 갖춘 선진국의 3배가 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닥터-카 운영을 위해 가천대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와 손을 잡고 올해 예산 1억8000만 원을 편성했다.


 시와 가천대길병원은 12일 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 민간이송업체 등 인천권역 응급의료자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닥터-카 출범식’을 개최,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통합과 연대 등 공동 책임 하에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각자의 역할과 임무를 충실히 해내자는 다짐의 자리를 가졌다.


 박남춘 시장은 “닥터-카가 생사의 기로에 선 중증외상환자에게 골든아워 내 전문 의료진의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처치를 제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튼튼한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인천시는 국제공항, 항만, 대규모 공단 등이 산재해 있어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인천권역외상센터, 소방본부 등 인천의 전체 응급의료기관이 한 마음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닥터-카는 5분 이내 출동·30분 이내에 현장 도착을 목표로 올 연말까지 24시간 365일 운행할 계획이다.


 인천지역에 건물 또는 시설붕괴, 화재, 폭발, 교통사고 등으로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면 119종합상황실로 닥터-카 출동요청이 가능하다.


 이어 소방본부·권역외상센터 전문 의료진의 공동 협의 하에 출동명령이 개시되면 출동부터 현장 도착까지 실시간 영상통화로 환자상태를 파악하면서 응급처치 등 최적화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정연용 시 보건복지국장은 “닥터-카 운행은 지난해 ‘인천권역 외상센터 119구급대 심포지엄’에서 제안된 사항으로 인천권역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개선과 외상사망률 감소를 위한 시, 소방본부, 권역외상센터, 응급의료기관 등이 모여 현재의 이송체계에 대한 문제점과 실태, 개선방안 등을 놓고 고민하며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 도출된 공공의료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는 지난 하반기 동안 국내·외 사례 등 벤치마킹, 제반여건을 검토했으며, 닥터-카 운영과 관련해 지역응급의료위원회, 지역외상위원회를 거쳐 응급의료분야 등 전문가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 반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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