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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난임여성 출산 가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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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난임여성 출산 가능 입증
  • 김순남기자
  • 승인 2019.03.28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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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김지향 교수팀은 자궁내막의 손상과 유착 등으로 자궁내막이 얇아져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한 난임여성에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PRP) 치료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국내최초로 입증했다.
 김지향 교수팀은 2015년 1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자궁내막 두께가 평균 5.4mm이하로 얇은 난임여성 20명에 PRP치료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그 결과 평균 5.7년 동안 임신하지 못한 환자가 PRP치료 후 30%가 임신에 성공했다는 것.
 환자들은 자궁내막의 두께가 평균 0.6mm이상 두꺼워진 것은 물론 자궁내막의 상태가 건강해져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혈중 혈소판을 사용하는 치료법으로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
 PRP치료는 환자본인의 피를 채혈한 후 이를 특수하게 처리해 조직 및 혈관 재생작용과 성장인자, 사이토카인 분비작용을 가지고 있는 혈소판을 고농도로 농축한 혈장을 자궁 안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구책임자인 김지향 교수는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 치료를 통해 기존의 방법으로는 임신이 어려웠던 반복착상 실패환자들에 임신의 길을 열어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연구에 큰 의의가 있다”며 “특히 자가 혈소판 혈장치료가 착상력의 증가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함을 입증함에 따라 향후 다른 원인으로 반복적 착상실패를 경험하는 여성들의 치료에도 사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식내분비학 분야의 저명한 저널인 내분비학 프론티어(Frontiers in Endocrin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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