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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 깜빡 잊으신 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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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 깜빡 잊으신 건 아닌가요’
  • 김지현 경기 고양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장
  • 승인 2019.04.07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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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깜빡이’라고 불리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차들 때문에 운전하다 난감한 경우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예고도 없이 불쑥 끼어드는 차량에 놀라 클랙슨을 누른 경우도 있을 것이고, 갑자기 급정거를 하지 못해 사고가 유발된 경우도 빈번하다. 도로에서 시각적으로 다른 차량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는 ‘깜빡이’가 유일하다. 이 방향지시등을 잘 활용한다면 교통사고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고 양보운전과 배려운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안전하면서도 기분 좋은 교통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국토교통부 교통문화지수에 따르면 고양시 방향지시등의 점등률이 66.69%로 안전띠 착용률이 83.2%인 것을 비교해보면 상당히 낮은 비율로 조사되었다.   최근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5년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운전자 10명중 3명은 아직도 차선을 변경할 때 방향지시등을 제대로 켜지 않는 셈이다. 그렇다면 깜빡이를 켜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방향지시등을 켜야 할 때는 크게 두 가지로 좌회전, 우회전을 할 때나 차선 변경을 하며 끼어들기를 할 때 사용한다. 끼어들기를 할 때도 깜빡이를 켜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지만 교차로에서 좌회전이나 우회전 할 때에도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아 사고가 크게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예전에는 ‘깜빡이’를 켜지 않고 진로변경을 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때도 있었지만 점차 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누구나 지켜야하는 법규준수로 당연히 여겨지는 듯하다. 시민이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활용하여 신호위반 등 범법행위를 직접 신고 할 수 있는 스마트 국민제보 및 국민신문고의 2018년도 고양시 덕양구 내 범칙금 발부현황을 보면, 범법 1333건 중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아 단속이 된 건수가 총 380건을 차지하며 이는 전체비율 28%에 속한다. 16%였던 2017년도에 비추어볼 때 대폭 증가했고, 이는 ‘깜빡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운전 매너에서 법규준수로 점점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는 매너가 아닌 당연한 의무로 인식 되어가는 깜빡이! 깜빡이를 켜서 끼어들기를 하고 양보해준 차량 운전자에게 고맙다는 의미로 비상등을 작동시킨다면 금상첨화로 서로가 기분 좋은 운전을 할 수 있다. 작은 행동인 ‘방향지시등 작동’을 습관화해서 다른 차량과 소통하여, 서로가 배려하는 교통문화를 만든다면 좀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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