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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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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관심을
  • 임경한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 승인 2019.04.11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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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되자 봄기운이 만연해지며 전국적으로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사람들은 저마다 꽃구경을 하고 봄나들이를 떠나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아름다운 4월에는 많은 이들이 잘 알지 못하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기념일이 있다.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기념일이 바로 그날이다.


2018년까지는 4월 13일로 기념해 오던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이번 100주년을 맞아 4월 11일로 변경되었다. 임시정부가 4월 11일에 기념식을 거행한 점, 사료 및 기관지 등에서 4월 11일을 임시정부 수립일로 기록한 점, 그리고 역사학계의 종합적인 의견을 고려하여 기념일을 변경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보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적혀 있을 만큼 임시정부수립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는 매우 크다 할 것이다.


이렇듯 임시정부 수립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역사적인 의의가 큰 사건이지만 젊은 세대들 대부분은 그 내용을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도 4월 11일이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이란 것을 아는 이가 드물 정도이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36년간의 일제강점기라는 죽음보다 더한 민족적 굴욕감을 겪었다. 하지만 수많은 순국선열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고 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내놓았고 그 결과 광복의 환희를 맞이할 수 있었다.


임시정부는 27년 동안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대표 기관이며 현재의 대한민국을 있게 만든 정신적, 사상적 기반이다. 대한민국 헌법 1조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정 정부였던 임시정부 수립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당시 임시정부가 지향했던 세계평화와 국민의 평등, 그리고 자유권 보장 등의 기본정신은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 이념으로 계승되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자유대한민국이 존재하기까지에는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분들은 ‘그날이 오면 산산 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겠다’던 ‘심훈’의 시처럼 오직 조국 광복만을 바라며 목숨을 내놓았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선열들의 피와 땀방울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임시정부 수립의 의의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100주년이 남과 북의 이념갈등으로부터 자유로워져 국민통합을 이루고 통일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이 4월 11일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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