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 따오기, 자연에서 날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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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 따오기, 자연에서 날고 싶다
  • 신창기 경남도 환경정책과장
  • 승인 2019.05.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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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신창기 경남도 환경정책과장>

1979년 비무장지대 관찰을 마지막으로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추고 동요 속에서만 불리던 따오기가 멸종 40년 만에 드디어 자연 속으로 날아가게 되었다.
 
2008년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을 들여온 지 10년, 그간의 노력 결과 복원에 성공하여 363마리까지 증식되었고 올해 처음으로 40마리를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다.
 
그간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따오기 복원을 위해 밤낮 없는 각별한 관심과 세심한 관리에 힘써 준 복원센터 관계자분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언론을 통해 멸종위기 1급인 반달가슴곰이 DMZ에 사는 것이 알려지면서 ‘역시 우수한 자연생태계가 많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품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몇 년 전 김해 화포천에도 일본 토요오카시에서 방사한 황새 봉순이가 출현하면서 화포천의 자연생태계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습지보호지역까지 지정하게 되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잘 살아갈 수 있는 서식지를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며, 따오기 야생방사 후에도 자연 속의 서식지가 중요한 과제이다.
 
무엇보다 따오기 방사 후 주안 해야 될 점은 사람과 따오기가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으로 창녕군민, 350만 도민 그리고 국민의 관심과 노력이 함께 해야만 가능한 일일 것이다.
 
첫째는 전신주 지중화 등 장애요인의 해소와 친환경농법을 통한 농약으로부터 보호,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확대를 통한 겨울철 먹이터, 논습지 놀이터 조성 등으로 그들이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서식지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는 창녕군에 따오기 위치를 연구자, 자원봉사자 등을 통해 관찰할 예정이지만 도민과 국민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함께 모니터링 하고 따오기 보호·구조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셋째는 국민들의 야생생물의 보호와 생태계 복원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통한 자연을 보전하기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인간 중심의 개발로 인해 사라져 가는 이 땅의 동·식물들을 되돌아 보고, 따오기 멸종과 같은 과오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 그 해법을 찾아내어 국민운동으로 전개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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