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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청 채용 빌미 거액 갈취’ 경찰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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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청 채용 빌미 거액 갈취’ 경찰수사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9.05.2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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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감사실, 사건 관련 청소년수련관 팀장 경찰에 직무고발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본보가 단독 취재 보도한 “순천시청 채용시켜주겠다” 취업 빌미 거액 갈취(5월27일자 16면) 보도와 관련, 순천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순천시 감사실 또한 이 사건 보도와 관련, 진상조사와 함께 경찰에 사건 관련 B팀장을 직무 고발했다.


 경찰은 전남 순천시 모 정당 지역위원회 동 협의회장인 A씨가 지난 1월 박모 씨(33)에게 접근 “순천시청 기간제 시설직으로 취업시켜 주겠다”며 1000만 원을 갈취한 사건과 관련, 본보가 취재에 나서자 취재 당일인 24일 오후 A씨가 피해자인 박씨에게 1000만 원을 되돌려 준 사실을 확인,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번 취업 갈취사건과 관련 순천시 청소년수련관 B팀장 또한 개입했을 정황을 중시, 순천시로부터 직무관련 고발을 해옴에 따라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순천시청 채용부서 담당 B팀장은 기간제 공모에 응시도 않은 피해 당사자인 박씨를 A씨와 함께 청소년수련관 앞 커피숍에서 만나 “1년 근무 후 무기직으로 전환시켜주겠다”는 등 믿음을 주어 박씨가 1000만 원을 A씨에게 건네준 동기를 부여했다.


 더구나 피해자 박씨는 A씨가 모 정당 순천지구당 H동 협의회장인데다 청소년수련관 채용 담당 B팀장과는 막역한 친구사이로 알고 1000만 원을 건내준 것으로 보고 B팀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피해자 박씨는 지난 1월24일 500만 원, 31일 300만 원, 2월9일 200만 원 등 총 1000만 원을 적금·보험청약 해지 등에 심지어 갓 태어나 시로부터 지원받은 딸아이 양육비까지 털어 3차례에 걸쳐 A씨가 지정한 계좌로 입금했다.


 특히 본보 취재진이 청소년수련관 B팀장을 찾아 취재를 한 후 다음날인 24일 오후 “B팀장에게 건네준 10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해 B팀장을 고소하겠다”는 등 갖은 핑게를 대며 4개월여 동안 돌려주지 않던 A씨가 1000만 원을 되돌려 준 사실이 밝혀져 이 돈의 출처 또한 의문을 낳고 있어 경찰의 수사에 관심이 주목된다.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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