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관리 구멍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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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관리 구멍 뚫렸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05.29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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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400명도 관리대상서 빠져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검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감사에서 감염병 의심환자들을 추적관리 대상에서 빠뜨리는가 하면 주요 감염병 발생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을 관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문제가 확인됐다.


감사원의 '검역감염병 예방 및 관리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입국자 검역단계에서 콜레라 등의 감염이 의심되는 설사 증상자 9319명과 메르스 의심환자와 그 접촉자 2737명 등 총 1만2056명이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시·군·구 보건소에 통보해 추적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다. 그러나 공항이나 항만에 설치된 검역소의 단순누락(379명), 임의삭제(159명), 시스템 오류(101명) 등으로 인해 추적관리 대상자 639명이 보건소의 입국자 추적관리 시스템에 통보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추적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역정보시스템과 입국자 추적관리 시스템의 연계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알면서도 개선 조치를 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9월 8일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 잠복기(9월 21일)까지 밀접접촉자 12명과 일상접촉자 387명을 관리하는 과정도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메르스 확진자를 접촉했다가 출국한 외국인 73명 중 4명이 최대 잠복기 내에 국내에 다시 들어왔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재입국 사실도 파악하지 못해 잠복기 종료일까지 최대 8일간 감시대상에서 누락한 것이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 관리에도 구멍이 있었다. 2016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196개 의료기관이 681명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를 하고 검사비용을 요양급여로 청구했지만, 이 중 58.7%인 400명이 관할 보건소 등에 감염병 의심환자로 신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관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병 의심환자를 진단한 경우 질병관리본부나 관할 보건소장에게 신고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고, 질병관리본부도 의심환자 미신고 의료기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다.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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