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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대포항 불법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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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대포항 불법 판친다
  • 속초/윤택훈기자
  • 승인 2019.05.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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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들 관광항에 수년째 침범 접안 관광항 기능 상실…항만관리 ‘헛점’
<전국매일신문 속초/윤택훈기자>

다목적 종합관광어항으로 개발된 강원 속초시 대포항에 불법이 난무하고 있지만 단속에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종합관광어항인 대포항의 경우 일부는 마리나 시설 등을 들어올 수 있는 관광항과 어선의 접안이 가능한 어항으로 항만 조성 목적이 분류돼 있지만 어선들이 관광항에 수 년째 침범해 접안하고 있어 관광항의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29일 속초시에 따르면 국비와 지방비 등 1723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3년 착공해 2013년 완공된 대포항은 다목적 종합관광어항으로 개발돼 설악산 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기반 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에 따라 바다를 매립해 대포항을 조성했다 .
 
하지만 마리나 시설 등이 설치된 라마다 호텔 앞 부두에 점.사용허가를 득하지 않은 컨테이너와 그물, 콘크리트 구조물(사진) 등이 수년째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는데도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관광항에 인근 어선 등의 수년째 침범해 접안하고 있고 선별기와 철골로 제작된 리프트 시설이 마구 설치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항만의 미관까지 해치고 있으면서 항만관리에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요트를 타기위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 박모씨(58·여·서울)는 "컨테이너와 어구, 구조물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관광항으로서의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쥐야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것"이라 말했다.
 
이에 대해 속초시 관계자는 “항만에 임시 가설물을 설치할 경우 점,사용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허가가 나간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에 나가 조사 후 불법이 드러나면 철거명령과 고발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3년 대포항을 방파제와 물량장 확장 등의 수산관련 사업 위주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속초시가 어항시설의 확장에 그치지 말고 다목적 종합관광어항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북방파제 쪽은 마리나 시설과 유람선 등이 들어올 수 있는 관광항으로 남쪽은 어선이 정박할 수 있는 어항으로 개발됐다.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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