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경기도, 러시아시장 진출 문 열었다
상태바
경기도, 러시아시장 진출 문 열었다
  • 최승필기자
  • 승인 2019.05.29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매일신문 최승필기자 > 경기도가 러시아 정보보안 핵심기술 보유 기업과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기술을 보유한 경기도 기업 간 기술제휴를 이끌어내면서 도내 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 문을 열었다.

 29일 도에 따르면 현지시각 2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아브토마티카(ABTOMATIKA) 본부에서 카바노프 블라디미르 대표이사 및 김선욱 (주)루프사 대표이사와 차량용 데이터 저장장치 기술제휴 및 수출협약식을 가졌다.

 아브토마티카사는 지난 1952년 설립된 기업으로 정보보안, 컴퓨터 암호화 시스템 등 IT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기술공사(ROSTECH)의 지주회사이기도 하다.

 도는 지난해 4월 러시아기술공사와의 업무협약 이후 도내 중소기업과 러시아 원천기술 보유기업 간 기술제휴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왔으며, 이번 협약은 이 같은 기술제휴 중재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루프사는 차량용 데이터 저장장치 분야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그 동안 러시아 시장에 특화된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차량용 데이터 저장장치는 자동차 운행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저장하고, 운전자료를 데이터화하는 기기로, 원격 차량 관리에 필수적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루프는 올 러시아 기업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데이터 저장장치 60억 원 상당을, 내년에는 100억 원 이상 규모를 러시아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루프는 늘어나는 러시아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안양에 추가로 제조시설을 새로 설립할 예정으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계동 혁신산업정책관은 “도내기업 루프사와 러시아기업 아브토마티카사의 기술제휴 협약은 도와 러시아 간 좋은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루프 김선욱 대표이사는 “러시아는 첨단기술이 무궁무진해 기업들이 새롭게 도전해 볼만한 시장”이라며 “차량용 데이터 저장장치 뿐 아니라 차량관련 다른 제품들의 러시아 수출도 노려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승필기자 choi_sp@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