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대 강명운 전 총장, 교도소 출소 후 현 총장 사퇴 등 학사행정 개입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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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대 강명운 전 총장, 교도소 출소 후 현 총장 사퇴 등 학사행정 개입 파문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9.05.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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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총장, 14억 교비 배임죄 복역… “면회 자주 안왔다”며 현 총장 사표 압박
청암대 교수협·청암학원 일부 이사, “면직처분 원천 무효, 이사장 사임” 등 반발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교비 등 14억 원을 횡령, 청암대학교를 파탄의 수렁으로 빠뜨려 배임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출소한 전 총장이 현 총장에게 사퇴를 강요, 협박하는 등 아들을 이사장으로 앉혀 이사장 취임 3일 만에 현 총장을  이사회 의결도 없이 전격 의원면직 처리한 사건이 발생,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청암대 강명운(73) 전 총장은 지난  2017년 9월, 교비 14억을 빼돌린 배임죄로 법원에서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하다 지난 3월6일 만기 출소했다.


출소 이틀 후 전 총장 강 씨는 아들인 강모(37)이사를 대동, 현 서 총장을 불러내 "면회를 자주 오지 않았다", "출소 때 청암고 교직원들과는 달리 청암대 교직원들은 왜 적게 나왔느냐 "는 등 어처구니없는 말로 협박, 사표를 강요했다.


이후 강 씨는 대학 안에 "자신의 사무실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이미 대학에 대한 간섭권을 박탈당한 강 씨는 하루가 멀다 않고 대학을 드나들며 암암리 대학운영에 간섭, 평온을 되찾아 정상 운영에 들어간 대학을 불안에 떨게했다.


더구나 출소 이틀 후 지난 3월8일, 협박과 사표 강요에 서총장은 연필로  "강요에 의해 사표를 제출 한다"고 말미에 써서 강 씨에게 전했다.


강 씨는 이 사표를 지난 4월 이사회에 제출, 의원 면직처리를 요구했으나 이사들이 '사표 효력 없음'을 이유로 부결시켰다.


하지만 지난 24일 강씨의  아들인 강 모 씨가 이사장으로 선출된 3일 후인 27일, 이사회의 의결도 거치지 않고 서 총장을 직권 의원 면직처분을 한데다 모 이사까지 사직처리 하는 등 사립대학 운영에 부자가 합세 갑질을 자행, 교직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청암대 이사회는 강 전총장이 구속된 2개월 후 이사인 강 씨의 아들과 함께 지역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 외무고시에 합격, 외교부 대사 출신의 현 서형원 총장을 발탁, 그해 11월 선임했다.


취임한 서 총장은 이미지 추락으로 인증이 취소되고, 재정지원이 중단돼 파탄된 대학을 맡아 학내 화합과 안정에 힘썼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자율개선대학에 선정, 12월에는 인증원의 인증을 받는 등 정부지원금을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 4월 강 씨가 강요해 받아 부결, 효력상실된 서 총장의 사표를 지난 24일 강 전 총장 아들인 강 이사가 이사장으로 선임되자 마자 27일 사표를 꺼내들어 압박, "사표를 수리 하겠다”고 한 후 서 총장과 이사, 처장 등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 곧바로 의원면직시켰다.


대학 측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일사천리로 ‘서형원 총장 의원면직 발령’을 내고, 이강두 부총장을 총장 직무대행으로 인사 발령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연출했다.


서 총장은 “사표를 정식으로 제출한 사실이 없어 의원면직이란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며 “이사회 결정공문에 대해 가처분신청 등 법적으로 대응 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 같은 돌발 처분에 청암대 교수협의회(회장 이소행 교수)는 29일, 현 청암대 사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들은 “총장과 교직원들이 피땀 흘려 겨우 정상화를 되찾은 대학을 부자가 합세 다시 파판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 "서형원 총장의 의원면직 취소, 현 강 이사장 사임 촉구, 관선 이사 파견 등을 교육부에 진정 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계 당국은 교비 등 배임죄로 대학을 파탄 지경에 이르게 하고 1년6월의 실형을 받고 복역, 대학과 관련권이 없는 강 씨가 계속 학사행정에 개입, 갑질을 하고 있는데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 한다" 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청암학원 이사 4명도 “서 총장의 면직 처분은 원천 무효다”며 “모든 책임은 새로 취임한 강 이사장에게 있다"며 ”현 강 이사장도 이사장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주장하는 등  청암대가 다시 파탄위기에 노출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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