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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아파트값 상승 속 미분양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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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아파트값 상승 속 미분양 넘친다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9.06.0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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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격 3주 연속 상승세…제주시 이도2동 재건축 추진 영향8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악성 미분양 774호 ‘사상최고’

제주지역 아파트가격이 반등해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지역 미분양 물량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의 5월 4주(5월 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08%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08%), 제주(0.04%)는 상승, 강원(-0.22%), 경남(-0.17%), 경북(-0.12%), 충북(-0.12%), 세종(-0.12%), 울산(-0.12%), 부산(-0.10%) 등은 하락했다.

반면 제주지역은 5월 2주 부터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제주시 지역은 0.08% 오른 반면 서귀포시 지역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 지역 상승요인은 이도2동의 재건축 추진단지의 영향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시 지역은 지난해 10월 제25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8개월 연속 지정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달 31일 제33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수도권 6개 및 지방 34개, 총 40개 지역을 선정해 발표했으며, 제주시는 이번 33차 선정에서도 포함됐다. 미분양 관리지역 적용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로 당초 3월 31일까지에서 8개월 연장된 셈이다.

제주시지역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사유는 미분양 해소 저조와 모니터링 필요 지역이라는 것이다.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은 4월 말 기준 1245호이다. 더구나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은 774호(제주시 420호, 서귀포시 354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주택(분양보증 발급예정인 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매매, 경·공매, 교환 등 일체 취득행위)하고자 하는 경우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거쳐야 하며, 이미 토지를 매입한 경우에도 분양보증을 발급 받으려는 사업자는 사전심사를 거쳐야 하므로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결국 최근 제주시를 중심으로 한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 오름세는 특정지역 재건축단지의 영향이어서 전반적인 상승세로 평가하기는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넘쳐나는 미분양 물량을 감안하면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가격 동향이 분양시장의 흐름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_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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