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다수의 입주민이 유사한 증상의 피부염을 앓고 있다 보니, 원인이 여전히 밝혀지지 않아 불안감만 확산하고 있다.
평택 A아파트 입주민들이 지난달 7일 사설 연구소에 의뢰한 수질 검사결과, 46개 항목에서 '적합' 판정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A아파트에선 5월 30일 인근에서 아파트 공사 중인 동문건설의 협력업체 측이 배수지 경계밸브를 잘못 건드려 붉을 빛을 띠는 혼탁 수가 이틀간 유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아파트에서는 저수조 청소와 퇴수 작업을 완료했고, 7일 뒤 물을 떠 사설 연구소에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작년부터 일부 주민들이 피부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달 25일 평택 보건소가 피부염 실태조사에, 한국수자원공사가 별도의 수질 검사에 각각 착수했고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사설 연구소의 수질 검사에서 적합 판정이 나왔지만, 주민들은 혼탁 수 유입 사고 당시 채수한 물을 검사한 것이 아니어서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한다.
평택/ 김원복기자 kimw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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