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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1910년대 토지이용현황 지도 제작·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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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1910년대 토지이용현황 지도 제작·전시
  • 박창복기자
  • 승인 2019.07.16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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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보존문서인 지적·임야원도의 색다른 활용 예를 보여줘

▲19일까지 성북구청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성북구 옛사진전에서 지나가는 시민들이 성북구의 옛모습을 보고 있다.

<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개청 7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성북구와 인근 지역을 포함한 1910년대 행정구역 및 토지이용 현황지도를 자체 기술진으로 제작해 성북구의 옛날 사진들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토지이용 현황지도는 1910년대 근대 지적제도를 확립한 일필지조사에 의한 토지·임야 조사 사업의 결과물인 지적·임야원도를 활용해 제작했다. 옛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 한지면, 독도면, 은평면. 양주군 노해면, 구리면. 경성부(동·서·남·북부) 지역으로 성북구, 동대문구 전부 및 8개의 인접 자치구 일부 지역을 포함했다. 

1,191매의 지적·임야원도를 행정구역경계, 경계접합, 도면의 축척 동일화 과정을 거쳐 576매의 도엽을 제작했으며, 전·답·임야 등 지목별로 채색을 해 토지이용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지도에는 오늘과 다른 중랑천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강 주변으로 전·답이 많아 물이 농업활동에 필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선조들의 삶의 공간인 대지는 교통과 농사짓기에 편리한곳에 부분적으로 산재해 오늘날과 같은 직주근접 현상을 보여 준다.   

   

또한 토지·임야조사부 분석으로 당시에는 전·답의 면적 규모가 28%, 임야가 67%, 대지가 3%였으나 현재는 전·답이 0.4%, 임야 28.1%, 대지가 44.3%로 농경사회가 산업사회로 발전하면서 전·답·임야의 많은 지역이 대지화 되고 서울에 인구가 집중했음을 보여준다.

구 관계자는 “영구 보존문서의 활용에 한 획을 그었다며 보존문서의 사용으로 우리의 옛 모습 찾기에 기여했으며, 나아가 지도는 그 사료적 으로도 가치가 크며 토지·임야조사부 분석 자료는 통계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옛 토지이용 현황지도와 함께 볼 수 있는 ‘개청 70주년 기념 성북구 옛 사진전’은 19일까지 성북구청 1층 로비에서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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