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서중, 문자는 달라도 마음으로 통하는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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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서중, 문자는 달라도 마음으로 통하는 언어
  • 문경/안병관기자
  • 승인 2019.07.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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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청소년 문화 교류 행사
<전국매일신문 문경/안병관기자>


 경북 문경서중학교(교장 강석호)는 지난 17일 중국 대읍중학교와 함께 한·중 청소년 문화 교류 행사를 실시했다.

 대읍중학교는 중국 사천성에 소재한 전교생 3,000여 명의 대규모 학교로, 이번 문화 교류 행사를 위해 그 중 학교 부교장 이하 교직원 7명과 학생 26명이 본교를 방문하였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과 문경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등 각종 단체에서 개회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개회식에서는 대읍중학교와 함께 기념품을 교환, 문경시 문화교류 명에증서 수여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문경시 대표 특산물인 오미자를 활용한 ‘오미빵'을 만들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꺠고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이렇게 친해진 학생들은 이후 본교 급식실에서 함께 급식을 먹으며 더욱 깊은 정을 나누었고, 이어진 학교 특별실 순회 관람에서는 서로 몸짓이나 간단한 영단어로 특별실을 안내하거나 자기가 먹는 간식을 나누어주기도 했다.

 이에 대읍중학교 학생들도 중국에서 가져온 선물을 본교 학생들에게 주며 화답했다.

 학생들은 비록 언어는 통하지는 않았으나 마음은 통했던 것으로 보인다. 본교 학생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온라인 게임이나 음악 등을 통해 마음을 나누었다.

 별 것 아닌 간단한 단어 몇 마디였지만,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마지막으로 관산지관을 둘러보고 헤어질 때는 자신의 교복 명찰을 떼어주며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받는 등 큰 아쉬움을 보였다.

 학생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것들을 깨달았다. 21세기 글로벌 시대에서 다른 나라의 또래와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은 학생들에게 훌륭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한 2학년 학생은 ‘오늘부터 중국어를 공부하겠다.’다짐하였으며, 그 말에 옆에 있던 친구들도 평소에 영어 공부를 성실히 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

 또한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자기와 함께 온라인 게임이나 음악에 대한 내용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이나 외모가 다르더라도 같은 인간이라는 의식까지도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이고, 이는 이후 학생들이 살아가면서 다문화나 외국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연락처를 교환한 한 2학년 학생은 “사실 게임에서 중국인 친구한테 나쁜 짓을 당한 적이 있어 인상이 좋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얘기해보니까 그런 사람은 정말 일부에 불과했고, 이렇듯 좋은 친구를 사귀게 되어 기쁘다. 이 친구와 더 친해져서 다음에는 내가 중국에도 가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영어부터 공부해보려고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문경/ 안병관기자 ahn-b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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