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중환자 세이버들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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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중환자 세이버들의 활약
  • 최승필기자
  • 승인 2019.07.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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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필 지방부국장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등산과 자전거, 축구, 족구, 야구, 탁구, 걷기, 마라톤, 수영, 헬스 등 일상생활 속에서 다채로운 운동을 즐기고 있다.
 
운동은 분명 건강증진과 생활습관 병으로 불리는 성인병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노년에는 젊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첨병역할도 하는 동시에 정신적 안정을 주며 두뇌발달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이유로 최근 생활체육인이 증가하면서 운동 중 돌연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운동 중 돌연사는 청년의 경우 10만 명 당 1명, 45~75세의 경우 1000명 당 1~2명이 발생하는 등 연령이 증가할수록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돌연 심장사는 증상 발현 후 1시간 이내에 심장 원인으로 사망하는 자연사를 일컫는다. 목격자가 없는 경우 치명적인 원인이 된다.
 
급성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확장성 심근병증 또는 비후성 심근병증과 같은 심근질환, 대동맥 박리증과 같은 대동맥질환, 대동맥 판막 협착증과 같은 판막질환 등 심장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질환들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사망 원인 중 이 같은 원인으로 사망하는 돌연사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돌연사의 경우 해마다 1만8261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폐암 1만7980명, 자살 1만2463명, 간암 1만721명, 대장암 8766명, 위암 8034명, 운수사고 5028명, 화재 322명 순으로 나타났다.
 
돌연사의 경우 증상 발현 후 1시간 이내에 사망하기 때문에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급성 뇌경색으로도 불리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도 마찬가지다.
 
급성 뇌졸중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피가 통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에 피가 통하지 못하면서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다.
 
그로 인해 1분에 200만개, 1시간에 1억 2000만개의 뇌신경 세포가 사라지고, 신경학적 장애와 함께 후유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뇌졸중 환자 3명 중 1명이 장애인으로 등록된다고 하니 ‘골든타임’의 중요함이 새삼 느껴지는 대목이다.

소방청은 급성뇌졸중 및 중증외상환자에게 전문적인 응급처치로 후유장애를 최소화시킨 구급대원에게 브레인·트라우마 세이버로 인증,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하트세이버와 함께 최근 3대 인증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심정지환자와 마찬가지로 급성뇌졸중 및 중증외상환자는 현장에서의 초기 응급처치와 함께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후유장애율을 낮추는데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로 죽음의 위험에 놓인 환자를 신속·정확한 심폐소생술로 소생시킨 소방공무원이나 일반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또, ‘트라우마세이버’는 중증외상 환자에 대한 정확하고 적극적인 현장처치로 생명을 지키고, 장애율을 낮춘 소방공무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며, ‘브레인세이버’는 급성뇌졸중 환자를 신속·정확한 판단으로 처치, 후유증 최소화에 기여한 소방공무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사망률과 장애율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구급대원이 중증도를 정확하게 분류해야 하고, 적정한 응급처치와 함께 권역외상센터와 같이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 2017년에 서울대학교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외상환자 중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환자의 비율이 30.5%로, 선진국의 10%대에 비하면 3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소방청은 중증환자를 가장 먼저 만나는 119구급대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지난 2011년부터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는데 기여한 구급대원에게 ‘하트세이버’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인 대원을 격려하며, 다른 대원에게도 적극적인 처치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심폐소생술 실시, 심장충격기 사용 등을 통해 심정지환자를 소생시켜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은 사람은 일반 국민을 포함, 제도가 시행된 2011년 이후로 지난해 말까지 심정지 환자 7080명 소생 등 모두 2만80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소방청은 세이버 인증제가 구급대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숙련학습을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 올부터 브레인과 트라우마 세이버 인증제도를 신설, 3대 인증제를 시작한 것이다.
 
소방청은 지난 2011년 1.7%(2만1630명 중 322명 회복)에 불과했던 구급차 이송 심정지 환자 생존율이 지난해 5%(심정지 2만4448명 중 1236명 회복)로 개선된 것은 하트세이버 제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 심정지 환자 뿐 아니라 지난 한 해 동안 119구급차로 이송된 중증외상환자가 2만999명, 급성뇌졸중 환자가 5667명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중증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시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경기 화성소방서는 지난 18, 19일에 이어 22일까지 중증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구급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하트세이버 23명과 함께 경기도 최초로 트라우마세이버 1명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수원소방서도 지난 11일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적정한 처치와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심정지 환자의 고귀한 생명을 살린 하트세이버 18명과 중증외상환자 세이버 1명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고귀한 생명을 살린 이들 생명지킴이들은 “의식이 없는 위급한 사람을 발견할 경우 즉시 119에 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국민 모두가 위급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범국민 심폐소생술교육(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에 대한 홍보가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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