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至誠無息 자세'로 '강남다운 강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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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至誠無息 자세'로 '강남다운 강남' 만든다
  • 박창복기자
  • 승인 2019.07.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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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민선7기 1주년 '순항'

철옹성 같았던 보수의 텃밭 서울 강남구에 민주당 출신으로 처음 당선된 민선7기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정순균 구청장은 여야 이념을 초월해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겠다는 약속, 주민과의 소통에 대한 약속, 57만 강남구민만을 바라보고 구민을 위해 지성무식(至誠無息)의 자세로 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1년이었다.

“그동안 저와 강남구청은 ‘강남답지 않은 모습들과 행태들’을 찾아서 고쳐왔고, 민선7기의 원년인 올해부터는 ‘모두가 행복한 도시 강남’으로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변화에 대한 구민의 바람대로 ‘강남다운 강남’, ‘세계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만나 ‘필환경 도시’ ‘미래형 매력 도시’ ‘포용복지 도시’ ‘공감행정 도시’ 등 4대 실행전략에 따라 기분 좋은 변화로 ‘품격 강남’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들어봤다.

◆지난 1년간 가장 잘한 일을 꼽는다면?

강남은 명실공이 ‘대한민국 제1의 도시’이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도시’다. 그런데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하수구 맨홀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 또 외형적인 문제 뿐 아니라 우리 공무원들의 대민 서비스 자세 등 강남답지 않은 모습들이 너무나 많다.

이런 것들을 강남답게 만드는 것이 ‘품격 강남’이라고 생각하고, 취임 직후부터 ‘품격 강남’ 건설을 위해 힘써왔다. 작게는 하수악취와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 더러워진 고가외벽, 거리에 무질서하게 걸려있는 불법 현수막, 간선도로 및 상권의 불법 간판 등 강남답지 않은 외부 환경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고, 강남구 공무원들도 주민 친화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서비스 자세도 바꾸고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어느 정도 기분 좋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세먼지 저감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이제 환경은 ‘지키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필수 조건’이다. 취임 1년 동안 시대적 요구이자 세계의 당면 과제이기도 한 ‘필(必)환경도시, 강남’을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 개선에 주력해왔다. 

미세먼지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요대로변에 미세먼지 측정 장비를 도입하고 주민생활에 밀접한 지역에 사물인터넷 통합센서를 설치하는 등 총 145개소에서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 정보는 강남구 대표 애플리케이션 ‘더강남’을 통해 주민에게 제공되고, 미세먼지 수치 나쁨단계(80㎍/㎥)가 일정 시간 지속되면 특수 살수차 등을 보내 도로변을 청소하는 등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지하에 수·조경과 인공태양조명을 갖춘 ‘미세먼지 프리존(Free Zone)’을 조성 중인데, 오는 11월말 완공된다. 또 자연순환 공기정화 개념의 ‘스마트 그린버스 셸터’를 코엑스 앞 정류장에 시범 운영하고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을 위해 버스정류장에 ‘미세먼지 프리존 셸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초등학교 미세먼지 신호등 29개, 전기차 충전시설 5개소 등을 설치하고 12대였던 물청소차와 먼지흡입 청소차를 20대로 늘려서 도로나 공사장 주변 발생먼지를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다.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강남의 재건축은 부동산정책, 집값안정 등 정부정책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토부와 서울시에서 꼼꼼하게 검토한다. 그러다보니 재건축이 늦어지고 있는데,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재건축이 빨리 돼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재건축사업의 핵심은 35층 층수 제한인데, 이는 서울시 '2030 도시기본계획'에서 나온 것이고, 올해가 도시기본계획을 수정하는 해이다. 층수 제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우리 구의 의견을 시-구협의체를 통해 이미 전달했고, 지난 2월부터 ‘공동주택 재건축 관련 합리적인 개발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구나 주민의 의견은 30~50년 뒤를 내다보는 아파트를 짓자는 것이다. 일률적인 35층 제한이 아닌 평균 35층으로 완화하면 스카이라인이나 한강 조망권을 확보해 미래형 아파트를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서울시와 주민 간 이견을 원만히 조율하는 것이 구청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구청장으로서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중재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다행히, 이전과 달리 강남구와 서울시가 긴밀한 협조관계 속에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재건축도 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주거복지 차원에서 빨리 진행돼야 하는 거고, 그렇게 되도록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수서역세권에 로봇 벤처리빙랩(일상생활 속의 실험실)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아는데 진행 사항은?

강남구는 테헤란로(역삼로) 스타트업밸리 같이 국내 최고수준의 창업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고, 창업가의 비즈니스 환경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저는 강남에 산업연관 효과가 높은 로봇산업이 들어오면 다양한 산업들이 동반성장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래서 로봇 벤처리빙랩 구축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실제 생활공간에서 실험활동이 이뤄지고,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함께 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미 중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8억원을 확보했다.

로봇카페, 무인편의점 등 구민을 대상으로 실증이 가능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동연구와 기업입주가 가능한 공간을 마련해 벤처창업기업을 유치하며, 교육공간을 마련해 서울로봇고등학교와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등 관내 고교생을 대상으로 4차 산업 핵심기술에 적합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시설은 자곡동에 823㎡(250여평) 규모로 설치할 예정이고, 올해 11월부터는 정상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향후 서울시의 ‘글로벌 Top 5 창업도시 서울 추진계획’에 로봇 분야와 수서역세권 지역이 추가 지정되고,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사업과 연계, 새로운 창업 생태계를 확대 조성해 수서역세권을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가까운 미래에 강남은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로봇융복합기술의 창업 중심지, 최첨단 로봇기술을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스마트도시가 될 것이다.

 

◆‘365일 즐거운 강남’을 강조하시는데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강남을 만들기 위해 정책은?

1년 365일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365일 즐거운 도시, 강남’을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공연을 강남 곳곳에서 펼치고 있다.

대표적 행사인 ‘365일 FUN&PAN 강남’은 4~11월까지 다양한 공연으로 채워진다. 주민들이 직접 공연에 출연하는데, 현장 출연자 중 경연을 통해 우승자를 선발하고 K-POP 뮤직페스티벌·강남페스티벌 등 무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POP광장 야외시네마’는 4·5·9·10월 매월 2회 삼성동 코엑스 K-POP광장에서 국내 최대 SM타운 옥외 미디어, K-POP 광장 미디어 등 4개의 멀티스크린을 통해 8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이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에어베드를 설치하고, 수제맥주축제·푸드페스티벌 등 부대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4째주 금·토요일 오후 8시에는 주민들이 집 앞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8개 장소에서 ‘내 집 앞 세계영화제’를 진행하고, 5·8·9·10월 삼성동 코엑스광장에서는 우리 구 내 기획사 소속 K-POP 가수들의 공연 ‘K-POP 뮤직페스티벌’도 진행하고 있다.

◆출산·보육·양육 지원에 대한 계획은?

맞벌이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육아와 돌봄에 놀이공간까지 아우르게 할 예정이다. 먼저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을 때 긴급 육아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강남 SOS 공동육아·돌봄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다. 

초등생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미 수서동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에 ‘강남 다함께 키움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하반기 청담동 강남청소년수련관에 추가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영유아 보육을 위해 50% 이상 아동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58곳인 국공립어린이집을 2022년 7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현재 첫째 2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 넷째 이상 300만원을 지원하는 출산 양육 지원금도 내년에는 50~100% 늘릴 방침이다.

◆주민건강 증진을 위해 강남구에서 새롭게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지?

 ‘모두가 차별 없이 건강을 누리는 품격도시, 강남’을 위해 관내 대형 의료기관과 함께 구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구민이 건강 관련 전문적인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강남세브란스 병원과 MOU를 체결, 각 분야별 최고의 명의를 초빙한 ‘건강콘서트’를 구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하고 있다.

또 의료취약계층이 밀집돼 있고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세곡동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자생한방병원과 합동 순회진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건소와 자생한방병원 소속 의사·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진이 세곡동내 23개 경로당을 순차적으로 진료하고 있는데, 이는 2021년 완공되는 세곡복합문화센터 2층에 건강증진센터와 마음건강증진센터가 오픈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건소 주차장에서 소규모로 개최해오던 ‘건강한마당’을 확대해, 주민이 1000명 이상 참가하는 대규모 축제에 직접 찾아가 보건소 각종 사업에 대한 홍보와 체험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 2층 상담실에서는 전·현직 대학병원 교수님이 전문과목별(내과, 신경과, 정형외과, 안과 등) 건강 상담을 하는 ‘교수님께 물어보세요’를 무료로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우리 구는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 건강 축제인 ‘우리 동네 스페셜 운동회’를 개최했는데, 올해는 서울시 소재 장애인 기관으로 확대해 행사 규모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구청, 보건소, 구민회관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건강계단 플랫폼을 구축해 건강정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걷기 실천 문화를 사회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주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위한 노력은?

저는 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구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주민친화적인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취임 직후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 폐쇄적인 구조의 청장실을 유리문으로 교체해 내부가 보이도록 했다. 

구청 본관 1층 민원실의 바닥과 조명도 밝은 색으로 바꾸고, 업무 구역별로 색을 지정해 주민 편의성을 높이도록 했으며, 구청 로비에 무대를 설치해 점심·저녁시간에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구청 민원대화실도 쾌적하게 개선하고 동 주민센터의 유휴공간도 주민에게 개방해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청과 동 주민센터에 소통함 ‘순균C에게 바란다’를 설치해 민원사항을 듣고 있고, 민원회신 중간 보고제 및 천명청원제 등 구정 현안을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온라인 소통과 정보 제공을 위해 구 홈페이지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 형식으로 바꿨다. 또 애플리케이션 ‘더강남’을 통해 환경정보, 의료관광, 실시간 주차정보 그리고 각종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모든 기능을 홈페이지와 연동시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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