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확고한 세계도시 위상 '상전벽해 용산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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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확고한 세계도시 위상 '상전벽해 용산시대' 연다
  • 박창복기자
  • 승인 2019.07.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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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상전벽해 용산시대' 비전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를 모토로 내걸고 지난 9년 간 구정을 이끌어온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의 진정한 변화는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세계 중심도시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중심도시 용산의 가치를 드높여 나가는 그 길에 용산구청장으로서 한 발짝 먼저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용산구는 가깝게는 청년․장애인․어르신 복지 강화에서부터 멀게는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용산공원 조성사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으로부터 상전벽해(桑田碧海) 용산의 현재와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7기가 시작된 지 1여년이 지났다. 소회는.

민선5ㆍ6기 용산구 슬로건은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다. 민선7기도 다르지 않았다. 용산구는 지금 최초의 국가공원은 물론 국제업무지구 개발에서부터 각종 개발 사업, 역사와 문화관광에 이르기까지 변화의 바람이 폭발적으로 일고 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차례로 이어지면서 한반도 평화의 순풍이 불었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빠른 시일 내 통일 한국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 통일 한국의 중심은 용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서울역이 국가중앙상징역일 될 것이고, 유럽과 대한민국을 잇는 첫 번째 도시는 단연 용산이 될 것이다. 

민선7기에서는 세계의 중심도시로서 용산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데 방점을 뒀다. 지난 세월, 여야정쟁과 세대갈등은 물론 그 어떤 대립과 분열 없이 구민 모두가 화합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용산시대를 향해 열심히 달려 왔다고 자부한다.

◆민선2기를 포함해 5.6기를 거쳐 현재 민선7기인 4선 구청장을 역임해 오면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정책들은 무엇인가?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구청장, 구민들께서 기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매번 임기를 시작했다. ‘일 참 잘한 구청장’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모두들 잘한 일이라고 칭찬하고 있는 제주유스호스텔의 경우도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구민들은 물론 이 땅에서 살아갈 후손들을 위해 과감해질 필요가 있었다.

개발이슈가 많은 용산은 개발지역에 포함된 구유지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 많은데 이전까지는 대금을 일반예산으로 편성해 사용했다. 용산의 자산이 줄어드는 셈이다. 후손들을 위해 그 대금을 다시 땅에 투자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2011년 자치구 최초로 ‘공유재산 관리기금 조례’를 만들고 차곡차곡 모은 자산 75억원을 투입, 제주도에 부지 1만1442㎡와 건물 2개동을 매입했다. 한국감정원 등 기관에서 산정한 감정가 평균 82억보다 7억원 낮은 금액이다. 무엇보다 용산 제주유스호스텔은 자산보존과 함께 구민복지 증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실제로 2017년 4월 중순 개관한 이래 7만4000여명(구민5만5000여명)이 다녀갔으며, 만족도 또한 높다.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용산구립치매안심마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것으로 아는데 추진배경과 계획을 소개해 달라.  

(가칭)용산구립치매안심마을은 단순히 통제와 격리 위주의 요양시설이 아니라 전문요양보호사와 치매환자가 함께 텃밭도 가꾸고, 문화생활도 즐기면서 치료를 병행하는 마을이다. 

용산구는 전체인구의 16%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10년 후에는 2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10%가 치매 어르신이다. 급속도로 늘어나는 치매인구에 대비해 문재인 정부에서도 국가치매책임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올해 10월까지 타당성 용역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시 투자심사를 거쳐 2022년까지 치매마을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시비 보조금 46억9000만원을 배정받았는데, 향후 특별교부금을 비롯해 추가적인 국·시비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다.

 

◆민선7기 들어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이 있다면.

민선7기 구정운영 무게중심은 ‘청년과 더불어 잘사는 용산’에 있다. 청년정책이 당사자들과 괴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책 기획과정에서부터 청년들을 참여시키기로 하고, 215명 규모로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일자리에서부터 문화․예술, 주거, 교육, 제도개선 등 10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나이불문하고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인 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일자리기금 설치·운용 조례’를 공포했다. 올해 40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매년 20억원씩 기금을 모을 계획이다. 기금은 기업, 대학, 직업훈련기관과 협력한 맞춤형 취업연계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사업에 활용된다. 또한 기존 중소기업 기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청년 창업자들에게 저금리도 빌려줄 예정이다.

용산구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부동산으로, 높은 진입장벽에 막혀 청년층 유입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다행이 2020년 삼각지역 인근에 역세권 1호 청년주택이 조성되고, 롯데기공에서 남영역 인근에 2호 청년주택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청년층이 늘어나 이 일대가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재개발․재건축 시 기부채납한 부지에 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연 초 올해를 장애인 복지 원년으로 선언하셨다. 구상하는 정책이 있다면. 

장애인 복지 강화를 위해 먼저 조직을 강화했다. 기존 장애인복지팀을 장애인정책팀과 장애인지원팀으로 확대한 것이다. 또한 관내 6개 장애인 단체 모두가 참여하는 장애인복지단체 협의회도 구성했다. 

올해 첫 사업으로 서빙고동 옛 창업지원센터를 장애인커뮤니티센터로 건립한다. 이곳에는 협의회 사무실과 각종 복지단체 사무실, 장애인 쉼터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등 장애인 본인과 가족을 위한 장애유형별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도 조성된다. 이번 사업에 20억원이 투입되는데 이미 서울시에 특별조정교부금을 신청해 놨다. 이르면 10월 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설뿐만이 아니다. 청각과 언어장애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동주민센터와 민원실에 설치돼 있는 화상전화기 18대를 모두 교체했다. 성인발달 장애인들의 경우 학교를 졸업해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게 현실이다. 2021년까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해서 교육에서부터 일자리 연계까지 진행토록 할 예정이다.

◆용산이라고 하면 용산공원 조성사업을 빼 놓을 수 없다. 관할 자치구청장으로서 입장은.

용산구는 이미 민ㆍ관이 참여하는 용산공원조성협력단을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구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끼게 될 교통문제는 물론, 부대 내 환경오염에 대한 조사와 복원계획 수립 과정에서도 용산구의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 

중앙정부가 용산공원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이라면 공원과 구민 삶의 조화를 이뤄 나가는 역할은 우리 용산구의 몫이 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용산공원이 최초의 국가공원인 만큼 단순한 생태공원을 넘어 남북평화의 시대적 소명을 담은 국가통일공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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