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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도매업체 대상 사기 기승
인천연수署, 신고접수 후 수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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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도매업체 대상 사기 기승
인천연수署, 신고접수 후 수사 나서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19.07.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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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 플라스틱 원료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원료를 시중가보다 싸게 팔겠다고 접근해 원료 값만 받아 챙긴 뒤 달아나는 전문 사기단이 기승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3일 플라스틱 원료 도매업체 대표 A씨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용의자인 남성 3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A씨에게 번갈아 전화를 걸어 “‘분쇄 플라스틱’ 등 플라스틱 원료를 시중가보다 싸게 팔겠다”고 속이고 원료 값 1억5000만 원을 받아 챙긴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들을 플라스틱 원료 공급업체 직원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사업자등록증과 원료를 촬영한 사진을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보여준 뒤 원가와 유통가격을 소개한 뒤 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팔겠다며 A씨를 꼬드겨 3차례에 걸쳐 1억5000만 원을 입금했지만, 원료는 받지 못했다.

이들은 충북 청주에서도 피해 업체가 이들이 말한 은행 계좌에 8900만 원을 입금했지만, 역시 원료는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원료 값을 입금한 은행 계좌는 대포통장이었으며 전화도 대포폰이었다”며 “이들은 업계에 종사하지 않으면 모르는 정보를 훤히 알고 있는 데다 가격을 워낙 싸게 제시해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들에게 휴대전화와 통장을 빌려준 사람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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