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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물량 41개월만에 최대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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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물량 41개월만에 최대 폭 감소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07.24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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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7.3% 하락…컴퓨터·전자·광학기기 수출 감소 영향
수출금액 전년比 15.5% 줄어 2016년 1월 이후 최대폭 하락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 지난달 수출 물량과 금액이 3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동월보다 7.3% 하락했다.

   지난 2016년 1월 글로벌 경기 부진에 7.6% 줄어든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수출액에서 가격을 나누는 등 물가 요인을 제외해 산출되는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4월 2.2% 상승하며 잠시 반등했으나 5월 3.3%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 하락 폭을 더 키웠다.


 액정표시장치(LCD) 수출이 줄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의 지수가 8.7% 하락한 게 큰 영향을 줬다. 화학제품도 6.2% 감소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가 속한 집적회로 수출물량지수는 지난달 21.0% 늘어나며 5월(7.7%)보다 상승세를 키웠다.


 지난달 전체 수출금액도 1년 전보다 15.5% 줄어들며 지난 2016년 1월 18.1% 내린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반도체 단가 하락이 이어지며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액이 24.1% 줄어든 게 주요인으로 꼽혔다.


 그 중에서 집적회로 수출액은 지난 5월 29.8%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도 23.3%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데다 최근 글로벌 수요 둔화가 확산하면서 수출과 수입이 모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물량지수는 6.7%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로 광산품 수입물량지수가 12.7% 하락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투자 감소에 기계 및 장비 수입물량도 14.2% 줄었다.


 수입물량이 줄어들어 전체 수입금액도 10.8% 감소했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4.6% 내려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원유 등 수입가격이 내렸지만 수출가격은 더 떨어진 탓이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총 상품의 양인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6% 하락해 8개월 연속 빠졌다.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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