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으로 주문하시겠습니까?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카페라떼, 그리고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가 있습니다.” 조금은 서툴고 어눌한 말투와 행동으로 주문을 받고 직접 원두를 갈고 로스팅을 하고, 숫자 1과 2,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표시해 둔 것을 기억하며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컵에 담아낸다.
주문 받을 수 있는 커피 종류는 많지 않지만, 지난 한달 간 배운 실력을 기반으로 내민 커피 한잔에 중증발달장애인 수강생들의 열정과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직접 철원군 인재육성과 평생교육관(여성회관)을 방문하여 더위에 지친 직원들과 함께하며, 가을에는 일일카페를 진행 할 계획이라고 모두를 초대하고 싶다고 한다.
과정들을 숙달하는데 시간은 걸리고 느리더라도 스스로 만족하고 언제가 카페를 운영하고, 결혼을 꿈꾸는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행복한 직업교실』은 중증발달장애인 수강생의 꿈들을 실현하기 위해 한 발짝 한 발짝 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철원군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의 자립 지원과 건강한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중증발달장애인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해피투게더 행복한 직업교실』은 2019년 지역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특성화(주최:교육부, 주관:국가평생교육진흥원)공모사업이 국비지원으로 매주 수·목 주2회 문혜장애인 보호작업장 에서 11월까지 진행된다고 말했다.
철원/지명복 기자 jmb123@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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