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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내년 총선 녹록하진 않다…인재영입, 직접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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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내년 총선 녹록하진 않다…인재영입, 직접 나설 것”
  • 이신우기자
  • 승인 2019.07.30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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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MIA 연장, 필요하다 보지만 다른 주장도 있어…신중히 판단해야”
“北 미사일 발사, 상황 자체보단 신뢰·협력 훼손하는 행동…자제 요구”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3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해 “실제로 내년 선거가 녹록하진 않다. 집권여당이 재임 중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이라며 “쉽지는 않지만 가능하면 많이 (의석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인재영입은 제가 직접 나서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총선 구상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인재영입위원회는 9월쯤부터 시작하려 한다. 외교·안보, 소수약자를 보호하는 장애인, 환경과 경제 등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영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영입을 한다는 것은 그분이 정치를 잘 할 수 있게 뒷받침해준다는 것이 전제되는 것이라 전략지역으로 단수 공천을 할 수도 있고, 비례대표 출마를 할 수도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할 것”이라며 “인재 역량, 특성 등에 따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를 잘해서 배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당이 당세가 좀 약한 지역들이 있다”며 “그런 지역에 대해선 여러 제안이 있는데 그런 제안을 포함해 하반기에 좀 더 전략적인 판단을 해 사람들을 영입하고 출마도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비례대표 공천 방안과 관련해서는 “꼭 필요한 사람들이 선발될 수 있도록 분야별로 공개 오디션을 하는 방식을 택하면 소수 약자가 진출할 제도를 만들 수 있다”며 “비례대표 역할은 소수자와 전문가 의견을 많이 반영하는 게 주목적이라 대중적 인기, 지명도만 가지고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불출마할 테니 당 운영에 참고하라고 말한 (현역 의원) 분들이 여럿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개인 편향에 따라 공천이 좌우되지 않도록 공천룰을 일찍 확정했다”며 “공천룰에 따라 엄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저는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데 지금 일본 수출규제 등 때문에 감정적으로는 경제교류를 제대로 안 하면서 군사정보교류를 하는 것이 말이 되냐는 주장도 있다”며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나오는 내년 도쿄올림픽 보이콧 주장에 관해서는 “모처럼 아시아에서 올림픽이 열리는데 경제 보복은 보복이고 스포츠 교류는 별개라 당 차원에서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선 “자유무역 체제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확대되고 오래 가면 우리도 타격받지만 일본도 타격을 받고 국제자유무역 질서에 교란이 오는 결과가 이어져 그렇게 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취약점인 소재·부품·장비·인력 자립도를 높일 대응책을 마련하고 법·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내년 예산에도 (관련 예산을) 많이 편성해 대응해나가고 단기·중장기 대책을 함께 준비해나가도록 당정간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긴급 대응 국면을 넘어섰지만 8월 중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 제외 강행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책 마련과 외교전을 통한 국제 사회의 지지 확보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평화) 상황 자체를 흔드는 것은 아니지만 신뢰와 협력 의지를 훼손할 수 있는 행동이라 자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및 중국 정찰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에 대해선 “당정은 이 상황을 간단히 넘기지 않고, 사실관계를 분명히 짚어 유사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중 정개특위 위원장을 선택한 것을 두고 “정개특위는 잘못하면 늦어질 수 있다. 먼저 진도를 나가줘야 (사개특위와) 같이 할 수 있는 거라 진도 관리를 위해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선거나 선거법은 여야가 합의 처리하는 것이다. 정개특위 안을 중심으로 충분히 논의하되, 여야가 협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광주형 일자리, 구미형 일자리에 이은 군산형 일자리 추진 상황에 대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그렇게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고 자동차 분야 중심으로 얘기는 진행되고 있다. 전북도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SNS 대일(對日) 메시지와 관련해서는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고 다만 올리는 글이 공적인지 사적인지 분간해야 하는데 조 전 수석이 올리는 글은 사적으로 자기 의견을 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수석의) 장관 입각이나 출마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확실한 건 저도 잘 모르고 제가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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