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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갈등해결 위해 공론화 거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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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갈등해결 위해 공론화 거쳐야”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9.07.31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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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진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위원장“문제 해결·도민여론 수렴 없이 사회 전반 피해·부담만 가중”

제주 제2공항 건설 찬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도민 공론화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이 재차 나왔다.

강영진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이하 제2공항 재조사 검토위) 위원장은 지난 29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공항 정책 토론회에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주요 쟁점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공론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제2공항 재조사 검토위가 활동할 당시 위원장을 맡았다. 갈등문제연구소 소장이면서 갈등해결학 박사이기도 하다.

강 위원장은 항공 인프라 확충 규모의 적정성, 공항 인프라 확충 방법, 제2공항 입지평가 타당성의 오류 등을 제2공항의 쟁점으로 봤다.

그는 “제2공항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필수 행사들도 이들의 반발로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없는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증 등을 통한 문제 해결과 도민여론 수렴 노력 없이는 관련 당사자와 사회 전반에 피해와 부담만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여 민주주의인 공론화 방안으로 공론조사, 주민투표, 심층 여론조사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제주에서는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놓고 지난해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를 통한 공론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제2공항 추진에 대해서도 도민 공론화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이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학수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이날 토론에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은 30년 된 도민의 숙원사업이고, 10년 전만 해도 도민들이 공항확충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공론화 방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주최로 제2공항 추진 관련 도민 의견 수렴 방안 모색을 위해 열렸다.

 

[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_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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