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강원지역에서 입주한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3.3㎡당 792만 원으로 지역평균 아파트가격 554만 원보다 238만 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준 2년 이내 새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1512만 원으로 전체 아파트 평균(1203만 원)을 309만 원(26%) 웃돌았으나 강원지역은 전국 대비 17%p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평창지역 신축아파트의 3.3㎡당 매매가가 992만 원으로 지역평균(533만 원) 대비 458만 원(86%) 높아 차이가 가장 컸다.
속초지역 새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921만 원을 기록,지역평균(546만 원) 대비 375만 원(69%) 비쌌다.
이어 삼척(52%), 동해(49%), 강릉(40%), 춘천(39%), 원주(36%), 양양(32%) 순으로 지역 내 기존 아파트와 새 아파트가 가격 차가 벌어졌다.
이러한 아파트 양극화 현상은 단기간에 해소될 전망이 낮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강원도의 순유입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 및 입주 물량이 쏟아지며 오래된 아파트는 가격하락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강원지역 순이동 인구는 -800명을 기록했으나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2231가구의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신구아파트 간 양극화 현상이 어이질것으로 보인다.
춘천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새 아파트 입주자금 마련을 위해 기존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놓는 물량이 늘어나면서 집값 하락이 가속화 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새아파트 보다는 정주여건을 감안한 기존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당부했다.
춘천/ 김영탁기자 youngtk@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