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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검출 정산정수장 주민건강 큰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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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검출 정산정수장 주민건강 큰 영향 없다”
  • 청양/ 이건영기자
  • 승인 2019.08.2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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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공급지역 주민 1120명 건강검진결과 분석 발표
수질 부적합 18개 마을 정수장치 설치 등 후속 조치 실시

<전국매일신문 청양/ 이건영기자 >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는 “우라늄이 검출됐던 정산정수장 수돗물은 주민들의 우려만큼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군청 상황실에서 8월 정례브리핑을 갖고 정산정수장 중금속 검출 이후 주민 건강검진 결과, 군내 각 마을 간이상수도 수질검사 결과 및 후속조치와 사후대책을 설명했다.

 김 군수는 먼저 “정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이 그동안의 불안감을 해소할만한 결과를 보여주었다”면서 “정산검진 대상자들은 일반검진 대상자들에 비해 간기능검사, 단백뇨, 빈혈검사 수치에서는 오히려 낮고 신장기능검사(크레아티닌 농도)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은 주민 2947명 중 1120명(38%)이 지난달 9일부터 31일까지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백혈구검사, 방사선촬영 등으로 검진한 결과 간기능 65명, 단백뇨 27명, 빈혈 34명, 신장기능 38명 등 164명(14.6%)이 이상증세를 보였다.

 이상증세를 보인 정산지역 성인 644명과 지난 1~2월 일반검진을 받은 기타 성인 644명의 검사결과 데이터를 연령대별, 항목별로 비교하면 간기능, 단백뇨, 빈혈 빈도는 정산주민이 오히려 낮고 신장기능검사 중 크레아티닌 수치만 높았다.

 청양군보건의료원은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크레아티닌은 정상수치를 0.7~1.2mg로 보고 있는데 정산 주민들은 1.5~1.8mg 수준을 보여 질병으로서 유의미하다고 보기엔 수치가 낮다고 소견을 밝혔다.

 김 군수는 이어 “우리 군은 지난달 8일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군내 마을의 수질검사를 의뢰했고 23일 18개 마을에 대해 ‘부적합’ 통보를 받았다”며 정수장치 설치, 생수 공급 등 후속조치를 실시하고 사후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18개 마을 중 정수장치가 설치돼 있는 7개 마을의 시설을 보수한 후 지난달 23일 수질 재검사를 의뢰, 지난 1일 6개 마을 적합, 나머지 1개 마을은 6일 적합 통보를 받았으며 또 다른 마을의 수질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예비비 4억1465만원을 긴급 편성, 2개 마을의 정수장치를 신규로 설치하고, 4개 마을은 현재 설치 중이라고 말했다.

 청양/ 이건영기자 leeg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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