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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아에코빌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DIY공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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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아에코빌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DIY공방 운영
  • 박창복기자
  • 승인 2019.08.21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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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직접 만든 가구 ‘고령친화 하우징케어’ 이웃 어르신께 기증

<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상월곡동 성북동아에코빌아파트 107동 지하주차장 한쪽에 위치한 공방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뚝딱뚝딱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퍼진다. 아파트 공동체활성화단체인 DIY공방에서 폐가구를 멋진 가구로 재탄생시키는 소리다.

2015년 10월에 구성된 성북동아에코빌 DIY공방은 DIY에 관심있는 입주민들이 모여 함께 가구를 만드는 공동체로 단지에서 버려지는 폐가구를 해체하고 재조립해 성북장애인 복지관, 서울행복플러스 발달장애인센터, 월곡꿈그린도서관 등에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을 연계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성북구의 ‘고령친화 하우징케어’와 연계해 젊은 청년들이 어르신들의 집을 고쳐주면 공방에서는 직접 만든 가구를 이웃 어르신들께 선물해드리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고령친화 하우징케어’는 성북구에서 노령인구 증가 등 가족구조 변화에 따른 재가돌봄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안전하고 고령친화적인 주거관리서비스(Housing Care Service)를 제공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청년을 대상으로 고령친화 하우징케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일자리 취·창업과 연계해 실시하고 있다.  

구는 청년들이 어르신들의 집을 고쳐드리고 난 후 필요한 가구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성북동아에코빌 아파트에서 공동체활성화사업으로 공방을 운영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공방에 기증 의사를 문의했다. 공방대표인 안덕준 씨를 비롯한 회원들은 흔쾌히 기증의사를 밝혀왔으며, 기증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회원들이 힘을 모아 식탁을 만들어 구청에 전달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식탁은 이승로 구청장을 통해 종암동에 거주하시는 어르신께 전달됐다. 이 구청장은 “우리나라의 공동주택의 비율이 60%가 넘는다. 공동주택 비율이 높아질수록 이웃 간의 갈등요소가 함께 상승한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주민들이 직접 만든 가구를 이웃에게 기증하면서 열린 아파트 공동체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공동주택에서 이웃과 소통하고 가까이 지내며, 함께하는 행복한 동네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 구에서도 공동주택의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북동아에코빌 DIY 공방은 앞으로도 구청의 하우징케어 사업과 연계해 더욱 많은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가구를 만들어드릴 계획임을 밝혀왔으며,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공동체활성화사업으로 DIY공방을 운영하는 보문이편한세상, 월곡래미안루나밸리, 돈암금호어울림, 길음뉴타운 7단지, 성북힐스테이트 등 성북구의 다른 공동주택에서도 함께할 의사를 밝혀왔다.

한편, 성북구에서는 올해 3월 공동주택의 공동체활성화 사업을 공모해 총 50개 사업에 1억 700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공동주택 구성원들이 스스로 만드는 공동체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매년 공동체 활성화 사업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성북구 공동주택 활성화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성북구청 주택정책과(☎02-2241-2705)로 문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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