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서초구,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이전 속도낸다
상태바
서초구,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이전 속도낸다
  • .
  • 승인 2014.12.08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ㆍ서울시 원지동 이전 MOU 체결 <전국매일/서울> 이신우기자=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의 서초구 원지동 이전사업 진행이 곧 가속화 될 전망이다. 지난 1월 원지동 이전 예산 165억원이 확정됐었지만, 을지로의 의료공백 대책 및 원지동 부지가격 등과 관련한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간의 이견으로 어렵게 확정된 예산이 불용될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서초구가 중재에 나서고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한발씩 양보함으로써 마지막 고비를 넘기고 이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예산이 확정되자 이번에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이 위치한 중구 등 강북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의료원의 이전을 반대하기 시작했다. 이에 서초, 강남 2개구 주민들은 “대표적인 기피시설인 화장장 설치를 위해 주민에게 보상책을 약속하고 설치된 후에는 나 몰라라 한다면 그 누가 행정기관을 믿고 님비시설을 받아들이겠느냐”고 주장하며, 주민 5만2,000명이 연대 서명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서울시와 보건복지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 사업은 무려 11년 전에 시작된 서초주민의 숙원사업이다. 서울시가 2001년 서초구 원지동을 화장장 건립부지로 결정하자 서초구 주민들은 혐오시설 유치를 완강히 거부했다. 이에 서울시는 2003년 화장장 조성을 위한 보상책으로 당초 계획을 일부 변경해 국립중앙의료원 유치를 발표했고, 2009년 서초구에 지역주민 지원계획을 통보하며 의료원 원지동 이전을 문서로 약속했다. 서초구는 어렵게 편성된 예산이 불용되어 또다시 사업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시에 복지부와 조속히 합의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그러자 서울시와 복지부도 한발씩 양보하며 조금씩 협의를 진전해 나가기 시작했다. 복지부는 서울시의 요구를 받아들여 을지로부지에 장례식장을 포함한 200병상의 공공의료시설 설치 및 근대건축물 보존을 수용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한 보상책으로 을지로부지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공공의료시설은 초기 운영비 일정부분을 복지부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서울시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현대화 추진을 위해 4,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6만9,575㎡용지에 일반 및 감염병센터 등의 600병상과 국가중증외상센터를 신축하고 2018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이전되면 원지동 일대는 매일 1천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활동하는 등 지역상권이 크게 활성화되어 서초구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그동안 추모공원의 입지를 받아들이고 기다린 주민을 위해 앞으로도 의료원 이전에 관련 제반사항을 보건복지부 및 서울시와 적극 협의할 것이며 종상향 등 미결된 서울시의 지원계획도 하루빨리 해결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