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회(의장 이경철)는 최근 본회의장에서 관내 장애학생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일 구의원이 돼 의정활동을 체험하는 ‘모의의회’를 진행했다
.‘장애학생 모의의회’는 지역 초·중·고교에 재학하는 장애학생들이 의정체험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적극 표현하고 참여민주주의를 체험해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공동체를 조성하고자 2009년부터 의회주관으로 시작,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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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애학생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함과 친구·이웃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와 장래 희망, 노원구에 바라는 점 등을 자유주제로 발표했다. 또 장애인으로서 겪는 불편함과 사람들의 편견, 특수교육시설의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가중 등을 토로했다.
특히 박성진(신계초등학교) 학생은 장애인도 원하는 직장에 다니고 싶다며 장애인이 다닐 수 있는 직장이 많아지도록 직장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정유나(한천중학교) 학생은 고등학교에 진학을 해야 하는데 갈 수 있는 학교가 한 곳이라며 노원구에 장애통합고등학교를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이번 모의의회에서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경철 의장과 김인철 부구청장, 채유미 시의원 및 구의원들이 참석해 장애학생들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귀를 기울였다.
이경철 의장은 “이번 모의의회를 통해 본회의장을 단순히 둘러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의장이 되고 구의원이 돼 자유롭게 의사를 진행하는 기회를 통해 장애 학생들도 미래 지도자로서 큰 꿈과 희망을 품고 민주주의를 경험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