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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제주서 벌초 중 안전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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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제주서 벌초 중 안전사고 잇따라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9.09.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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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제주에서 추석을 앞두고 조상 묘 벌초작업 중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38분께 제주시의 한 가족공동묘지에서 벌초 작업 후 휴식하던 홍모 씨(63)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2일 밝혔다.

홍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오전 7시 41분께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오모 씨(50)가 예초기에 다리를 다치는 등 예초기나 낫에 의한 열상 환자도 잇따라 발생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소방당국에 접수된 벌초 안전사고는 총 25건이며,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2명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원인별로는 예초기 9명, 낫 3명, 벌쏘임 4명, 어지럼증 3명 등이다.

제주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 벌초일(음력 8월 1일)을 전후로 조상 묘를 찾아 가족·문중별로 벌초를 하는 문화가 있다.

벌초 철과 농번기를 맞아 예초기, 파쇄기 등 농기계에 의한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방본부는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는 농기계 사고 환자가 296명(사망 7, 부상 285, 기타 4) 발생했다.

전체 사고 중 53%(158명)가 예초기·파쇄기·경운기 사고로, 벌초철이자 농번기인 9∼11월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_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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