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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교통사고·감염병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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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교통사고·감염병 주의하세요”
  • 서정익기자
  • 승인 2019.09.07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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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연휴 전날 오후 6~8시 최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 행정안전부는 추석 연휴를 전후로 귀성·귀경길에 나서는 차량이 많아지면서 교통사고도 늘어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5일 행안부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추석 연휴와 연휴 앞뒤로 모두 1만8천33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만1천77명 사상자가 나왔다.

 이 기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추석 연휴 전날이 일평균 827건으로 최다였다. 연간 일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608건)의 1.36배에 해당한다.

 이어 연휴 첫날(604건), 넷째 날(494건), 셋째 날(486건), 둘째 날(468건) 순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전날과 첫날 교통사고 현황을 시간대별(5년 합계)로 보면 전날 오후 6시∼8시에 사고 건수(574건)와 사상자 수(823명)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같은 날 오후 4∼6시(사고 551건·사상자 781명), 오후 2∼4시(456건·679명) 순으로 교통사고가 많았다.

 연휴 때는 음주운전 비율(11.4%)도 평소(9.6%)보다 높았다. 음주운전에 사회적 경종을 울린 ‘윤창호 사건’도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발생했다.

 행안부는 추석 연휴 기간 안전한 차량 운행을 위해 ▲출발 전 차량 점검 ▲운전 중 안전거리 확보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휴게소·졸음쉼터 이용 ▲어린 자녀 동승 시 카시트 이용 ▲·가벼운 음주여도 술 깨기 전까지 절대 운전 금지 등을 당부했다.

 행안부는 또 명절 음식 준비 과정에서 화기 사용이 늘어나며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음식물 조리 시 자리를 비우지 말고 가연성 물질을 멀리하는 등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가족 간 교류가 증가하는 추석 동안 물과 식품으로 인한 수인성 감염병과 성묘 같은 야외활동 시 감염될 수 있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막기 위해 개인위생과 진드기 기피 등 예방수칙에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명절에 상온에 장시간 노출돼 부패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등 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A형간염 환자가 매우 증가하고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서 조개류 등 음식물을 익혀 먹는 게 좋다. 가족 중 A형간염 환자가 발생했다면 같이 생활하는 가족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매년 8월~10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도 주의해야 한다. 만성간질환, 당뇨병 등 환자는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바닷물 접촉 또한 피해야 한다.

 성묘, 벌초, 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은 9~11월에 환자 발생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야외활동 시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게 좋다.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밝은색 옷과 모자 착용, 풀숲 작업 시 장화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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