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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도시 문화예술로 재생 대표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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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도시 문화예술로 재생 대표적 사례”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9.10.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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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 인천아트플랫폼 개관 10주년 <中>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시가 중구 해안동 일대 원도심의 일본우선주식회사(1888년), 삼우인쇄소(1902년), 금마차다방(1943년), 대한통운창고(1948년) 등을 리모델링한 예술창작공간이다.

 대한통운창고를 리모델링한 B동 전시장과 C동 공연장은 창고의 전형적 형태로 본래의 벽돌 골조를 유지하며 대형 행사가 가능하도록 높은 철제문이 설치돼 있다.

 D동 운영사무실은 일본우선(주)을 리모델링했으며, 지난 2009년 개관 당시에는 아카이브관으로 사용하다 현재는 인천아트플랫폼 운영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1933년 일본 조계지내에서 지어진 해안동 창고인 E·F·G동은 입주작가의 작업공간인 스튜디오와 게스트하우스로 재탄생돼 수많은 입주작가를 탄생시키고 있다.

교육관과 커뮤니티관으로 사용되던 A동과 H동의 경우, 2016년 인천생활문화센터로 조성됐다.

 이처럼 인천아트플랫폼의 공간은 근대 개항기 건물 및 1930~40년대에 건설된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22개의 창작스튜디오, 전시장, 공연장, 교육관, 아카이브관 등 연면적 5600㎡(1700여 평)에 13개동 규모로 구성됐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이러한 도시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최대한 살려 문화적으로 재활용하자는 시민들의 뜻과 시의 의지가 합쳐져 탄생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그동안 낙후된 도시경관과 원도심 활성화라는 도시 재생의 목적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과거의 역사를 보존하면서도 동 시대의 예술 창작, 유통, 향유의 과정을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 설계와 사업의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이에 예술가들의 창작 인큐베이팅을 위한 공간과 시민들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적절히 나눠 구획했고, 사업 또한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된 예술(전시·공연·교육 등)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향유될 수 있도록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조인권 시 문화관광국장은 “다소 획일적인 운영 형태의 관 주도 도시재생 사례가 많았고, 때로는 원주민을 삶의 터전에서 내보내는 도시개발 사례가 많았던 반면에, 인천아트플랫폼은 낙후된 도시를 문화예술로 재생에 성공한 대한민국의 대표적 사례가 돼 많은 지자체의 벤치마킹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문화콘텐츠과장은 “디아스포라영화제를 비롯 생활문화축제, 어린이축제, 건축문화제, 문화재 야행 등 인천의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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