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기금, 독일 국채 연계 DLS로 원금 81.5% 손실 외 미국 국채 연계 DLS에도 1,550억원 투자하는 등
<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 산재 보험기금 기타채권형 자산운용 상황 ‘ 보고서에 따르면, 총 자산 8.4조원인 고용보험기금이 보유한 기타채권형(채권연동 파생상품에 투자)은 1조원으로 이중 원금보장비율은 55.8%에 불과했다.
기타채권형의 대표적인 사례는 독일국채금리연계 파생상품(DLS)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수익이 발생하는 일반채권과 달리 금리 상승을 연계로 한 구조화상품으로 고용보험기금 주간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7월 독일국채 10년물 금리연계 파생상품(DLS)에 585억원을 투자했다. 만기일인 지난 7월 23일 108억원 밖에 회수하지 못해 81.5%의 원금 손실을 낸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산재보험기금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도 미국국채금리연계상품(DLS)에 투자하는 등 고용노동부 양대기금이 미국국채금리연계DLS에 투자한 금액은 1,553억원에 이른다.
한정애 의원은 “실업급여 등 사회안전망을 위해 쓰이는 고용보험기금이 그간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노동부는 투자의 안정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