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도 ‘시그니처 범행’ 시인
이춘재, 3년간 3명 연쇄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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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도 ‘시그니처 범행’ 시인
이춘재, 3년간 3명 연쇄 살인
  • 청주/양철기기자
  • 승인 2019.10.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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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가경동 여공, 1992년 복대동 부녀자 살인 범행 추가 인정
결혼 뒤 아내 주소지 청주 서부권서 잇따라 성폭행·살인 행각도
<전국매일신문 청주/양철기기자>

충북 청주시 가경동 택지조성 공사장 콘크리트관 속에서 지난 1991년 1월 27일 오전 10시 50분께 방적 공장 직원 박모 양(당시 17)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을 수사하던 강력계 형사에 의해 박양이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박양은 성폭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숨졌다는 소견이 나왔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56)가 추가 범행으로 시인한 '청주 가경동 여공 살인 사건'은 이런 내용이다.


피해자 입에 재갈을 물리거나 옷가지로 매듭을 만들어 손발을 묶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시그니처'(범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성취하기 위해 저지르는 행위)에 해당한다.


포크레인 기사로 일했던 이춘재는 1991년 전후로 화성과 청주 공사 현장을 오가며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재는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총 10차례의 '화성 사건' 외에도 추가로 5건의 살인과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 가운데 이춘재가 청주에서 벌인 살인 2건은 1991∼1992년 연달아 발생한 부녀자 피살사건으로 확인됐다.

그의 자백에 따르면 화성 사건 이후 1991년 1월부터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하기까지 청주에서 3년간 여성 3명을 연쇄 살인한 셈이다.


이춘재가 자백한 또 다른 청주의 미제 사건은 1992년 청주에서 발생한 가정주부 이모 씨(당시 28) 피살사건이다.

1992년 6월 24일 오후 5시 30분께 청주 복대동 상가주택에서 주인 이씨는 하의가 벗겨지고 전화줄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청주서의 3건의 연쇄 살인은 모두 이춘재의 신혼집 인근인 청주 서부권(현재 흥덕구)에서 발생했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 화성에서도 자신의 거주지 인근에서 연쇄 범행한 것과 '판박이'다.


청주/ 양철기기자 ckyang5@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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