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이춘재, 자백중 유의미한 부분 있다”
상태바
“이춘재, 자백중 유의미한 부분 있다”
  • 이재후기자
  • 승인 2019.10.10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매일신문 이재후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씨(56)가 과거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지르고 이 가운데 이미 범인이 검거돼 처벌까지 끝난 화성사건의 '8차 사건'까지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가운데 경찰은 "이 씨의 8차 사건 관련 진술에 유의미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1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이 사건 수사본부는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씨의 8차 사건 자백이 구체적인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자백 진술 안에 의미 있는 부분이 있다"며 "진짜 범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그런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가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거나 소위 '소영웅심리'로 하지도 않은 범죄사실에 대해 허세를 부리며 자랑스레 허위자백한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는 이씨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는 한편 이 씨 자백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8차 사건 당시 범인으로 윤모 씨(검거 당시 22세·농기계 수리공)를 검거해 검찰에 송치한 형사들을 조사하는 등 투트랙으로 8차 사건의 진실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수사본부는 현재 남아있는 8차 사건 당시 증거물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토끼풀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기는 했으나 이 사건과 유사한 수법의 미제절도사건에서 용의자 흔적이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창호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이 토끼풀과 창호지는 당시에도 의미 있는 증거로 여겨지지 않아 검찰에 송치되지 않은 탓에 현재 경찰이 보관하고 있다.

이재후기자 goodnews@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