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발언·학생폭행 의혹 인천대 교수 수업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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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발언·학생폭행 의혹 인천대 교수 수업배제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9.10.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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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 국립대 교수가 수업 중 성차별이나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학생을 폭행하기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대학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15일 인천대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인천대 사회과학대학 소속 A교수가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수업 시간 중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차별 또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인천대 총학생회, 인천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인천대 페미니즘 모임 ‘젠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A교수가 “여자들은 취집(취업+시집)만 잘하면 되지, 학업은 중요하지 않다”거나 “여자는 마흔 넘으면 여자가 아니다. 갱년기 넘은 게 여자냐”는 등 성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가 “내가 너네 취업시켜주려고 룸살롱 다닌다”거나 “여기(강의실)에 호모XX들 있으면 손 들어 봐라” 등의 성희롱이나 성소수자 비하 발언을 하거나, 시험 중 부정행위로 적발된 학생에게 손찌검도 했다고 덧붙였다.

 A교수는 최근 학내에서 논란이 일자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학교 측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학생들을 상대로 비밀유지 서약을 받았다며 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나 인천대 인권센터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절차였다”면서도 “당사자가 직접 피해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까지 우리가 막을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인천대는 이날 성희롱·성폭력 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서는 한편, A교수를 모든 학과·대학원 수업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대학 측은 A교수를 지도 교수직에서도 배제하고, 진상 조사 결과에 따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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