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분당 초읽기…“손학규가 말아먹어” “갈 테면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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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분당 초읽기…“손학규가 말아먹어” “갈 테면 가라”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10.2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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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결별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


 최근 손학규 대표는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서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겨냥해 “자유한국당 가겠다는 사람 말리지 않겠다”며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같은 시간 변혁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탈당과 신당 창당을 포함한 향후 로드맵을 놓고 논의했다.


 당 정체성과 노선, 지도체제 등을 놓고 갈등을 거듭해온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한 지붕 두 가족'에 이어 결국 분당 수순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른미래당의 내홍은 지난 4·3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본격화됐다.


 당내 바른정당계를 중심으로 ‘손학규 퇴진론'이 제기되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은 부상했고, 내홍 수습을 위해 출범한 혁신위원회는 제대로 된 활동 없이 갈등의 불씨만 키웠다.


 손 대표는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지만 당 지지율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이를 놓고 양측의 불신은 깊어졌다.


 이 과정에서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의 ‘보이콧'으로 주요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는 무력화됐다. 급기야 유승민계와 안철수계 등 비당권파는 지난달 30일 ‘변혁'을 출범, 독자 행보를 선언했다.


 또한 당 윤리위원회가 비당권파인 하태경 의원에 이어 역시 비당권파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징계를 결정,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도록 함으로써 ‘분당 시계'를 앞당긴 양상이다.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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