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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사업 도민 공론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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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사업 도민 공론화 반대”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9.10.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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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주민, 성명서…“도의회 민간 공론화위 구성 ‘꼼수’ 갈등 조성”

<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 제주국제공항 인근 주민들이 도의회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제2공항 사업 도민 공론화에 반대하고 나섰다.

 제주시 용담동 주민들은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민간 공론화위원회 구성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도의회의 민간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꼼수’라며 도민 갈등을 조성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규정했다.

 또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에 대해서도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이던 지난 2012년 6월 20일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에서 ‘제주신공항 건설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상정, 가결하고 일주일 뒤인 6월 27일 본회의를 통과시킨 장본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그런 김태석 의장이 지금은 공론화를 핑계로 제2공항을 반대하고 있다”며 “오락가락 논리를 펴고 있는 김 의장을 어떻게 우리가 믿고 공론조사를 하는데 참여할 수 있겠느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용담동민 2만 4000여명은 60년 동안 소음이라는 괴물을 가슴에 안고 살아왔고 제주공항이 제주의 관문이라 생각해 모든 고통으로 감수했지만 이제는 참지 않겠다”며 “앞으로 제주공항 확충과 활용이라는 말이 나오면 죽기 살기로, 무력으로 대항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의장에게 “도의회 의장이면 도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해야 하는데 현재 고통받고 있는 용담동 주민들에게 다시 고통을 가중시키겠다는 정치를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주민과의 대화하라”고 요구했다.

 제주 제2공항 도민 공론화 반대 이유로 ▲지금에 와서 공론조사 부적절 ▲공항 확충 문제가 고도의 전문적이고 기술문제 수반해 일반 도민을 상대로 한 조사 무의미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의 현 제주공항 활용안은 국토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거론할 가치 없음 등을 들었다.

 이들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도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고시를 늦추지 말고 국토부에 건의해 빠른 시일내에 발표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_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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