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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걷기 좋은 계절을 맞아 26일 예로부터 유량이 많고 풍광이 아름답기로 이름이 높았던 성북천 둘레길에서 오전 9시 ‘10월 성북구민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아스팔트 아래 묻혀 복개천이었던 성북천은 개천을 살려보자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하천을 덮고 있던 콘크리트를 걷어내 자연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또한 수변에 갯버들, 수크령, 풀억새 등 식물을 심고 산책로를 만들었는데 이 후 수변에 식물 군락이 형성되면서 왕성한 광합성 작용을 해 공기와 물이 정화되고, 수질이 좋아지면서 어류가 살게 됐고, 어류를 포식하는 조류가 찾아오게 됐다.
이 밖에도 중간중간 운동기구와 벤치가 마련돼 있어 편하게 휴식과 운동을 할 수 있으며, 산책로, 자전거도로, 운동시설, 벽화, 징검다리 등이 조성돼 지역주민들의 여가 생활을 풍요롭게 해 주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성북구 걷기활성화 사업의 핵심조직으로 매월 월례회의 개최, 주민주도 걷기대회 정례추진, 걷기동아리 운영 및 회원모집, 걷기 홍보 등 민과 관의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걷지우 연합회가 주최하고 성북구 체육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걷기대회는 오전 9시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출발해 용두 초등학교 앞을 돌아오는 코스로 약 4km의 거리를 1시간 소요 코스로 걷게 된다. 다함께 걷고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행사와 간단히 건강상태를 점검 할 수 있는 건강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다달이 주민주도로 걷기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성북구는 지난 9월 홍릉수목원 시험림길 걷기대회에서는 주민 2,000명이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좋으며, 대한민국 건강도시상에 공모해(사업명: 걷기 선진구 성북구, 걷기운동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세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성북구의 걷기활성화 정책은 타지자체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승로 구청장은 “구의 대표 명소인 성북천에서 구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 며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과 물고기와 다슬기, 왜가리 등을 볼 수 있어 멀리 안가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성북천 걷기대회의 참여로 상쾌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가족단위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10월 성북구민 걷기대회’는 걷기와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행사 당일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4호선 성신여대입구역(3번 출구) 및 6호선 보문역(3번 출구)에서 하차하거나 버스 103, 142, 152, 272, 1014, 1111, 1162, 2115, 성북03번을 탑승해 성북구청에서 하차】에 오전 9시까지 도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