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겠지…” 가볍게 여기다간 뇌동맥류 위험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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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이겠지…” 가볍게 여기다간 뇌동맥류 위험 ‘쑥’
  • 김순남기자
  • 승인 2019.11.06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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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환자수 약 2배 증가
50%가 40~60대 여성환자

<전국매일신문 김순남기자 > 일반적으로 뇌혈관질환은 두통이나 어지럼증과 같은 전조증상을 동반하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중에서도 두통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어서 그냥 넘기기 쉽다.

 그러나 평소 느끼지 못했던 두통은 뇌혈관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특히 온도가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요즘이면 파열성 뇌동맥류가 발생할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14년 5만529명이던 뇌동맥류 환자 수가 2018년에는 9만8166명으로 약 2배 증가했고, 40~60대 여성 환자의 비중이 약 50%를 차지했다.

 뇌동맥류가 파열할 경우 사망률이 30~40%에 달하고, 환절기 및 스트레스 상황에서 파열 가능성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40·50대 이상이고 고혈압이 있거나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뇌혈관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올라 있는 것을 뜻한다. 상대적으로 큰 직경의 뇌혈관에서 혈관벽을 이루는 탄성막의 결함이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 혈관이 서서히 부풀게 되는데, 이를 뇌동맥류라고 한다.

 주로 40대에서 60대 사이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데,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대개 유전적 요인과 퇴행성 변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혈관의 염증, 외상으로 인한 혈관벽 손상, 뇌동정맥기형이나 모야모야병과 같은 뇌혈관질환에서 동반되기도 하고 흡연, 고혈압, 과도한 음주 등이 위험인자로 보고되기도 한다.

 김태곤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동맥류는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힘을 줘 대변을 볼 때 혹은 추위에 노출될 때 등 갑작스러운 혈압의 변동상황에서 터지기가 쉽다”며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혈압 변동 폭이 커져 동맥류가 파열될 위험성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순남기자 kimsn@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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