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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발병 경기·인천 돼지 축사 모두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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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발병 경기·인천 돼지 축사 모두 비웠다
  • 의정부/ 강진구기자
  • 승인 2019.11.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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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55일 만에 246개 농가 41만7천마리 살처분·수매·도태 완료

<전국매일신문 의정부/ 강진구기자 > 지난 9월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최초로 발병한 뒤 경기, 인천 4개 시·군에서 사육 중인 돼지가 모두 사라졌다.

 경기도는 10일 연천 4개 양돈 농가 돼지 1만7399마리를 도태 처리한 것을 끝으로 ASF가 발병한 파주, 김포, 연천 등 3개 시·군에서 ASF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진행한 양돈 농장 비우기 작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지역에서는 ASF 발병 전 3개 시·군 206개 양돈 농장에서 사육하던 돼지 37만3000마리 처리가 끝났다. 발병 농가와 방역대 내 농가 56곳의 11만1320마리가 살처분됐으며, 방역대 밖에 있던 농가 151곳의 돼지 26만2143마리가 수매되거나 도태됐다.

 이는 경기북부에서 사육하는 전체 돼지 사육량(62만2000마리)의 60%에 해당한다. 경기 외 발병지역인 인천 강화에서도 9월에 5건이 발생하며 농가 39곳 4만3602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

경기, 인천 4개 시·군에서 사육 중인 41만7065마리 처리를 완료해 246개 양돈농장을 모두 비웠다. 방역에 취약한 소규모 농가의 돼지 처리도 99% 이상 완료했다. ASF는 지난달 9일 연천군 신서면 농장에서 9번째 발병을 끝으로 한 달 넘게 추가 확산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경기 파주와 연천, 강원 철원 등 접경지역 야생멧돼지에서 ASF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야생멧돼지에서는 지난 8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살아있는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지난달 2일부터 계속 확진 판정이 나오고 있다. 야생멧돼지에서는 강원 철원 9건, 연천 8건, 파주 6건 등 모두 23건이 발병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야생멧돼지 포획에 주력해 고양, 양주, 동두천, 포천 등 발생지 인접 시·군으로 ASF가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힘쓸 방침이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달 15일 이후 16개 시·군에 포획틀 533개와 포천·연천·남양주·파주 등 4개 시·군에 포획트랩 76개를 설치하고 29개 시·군에 656명의 포획단을 운영, 모두 1천616마리의 야생멧돼지를 포획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발생지역 축사를 모두 비운 만큼 발생지역 밖으로 ASF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 데 방역을 집중하고 있다"며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나오는 등 타지역 전파 가능성이 있어 멧돼지 포획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 발생지역에서 한 달 넘게 추가 발병이 없는 상태지만 재입식 등의 절차 진행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 뒤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 강진구기자 kj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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