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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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 ‘반등’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11.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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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1000억원↑…전월보다 4조9000억원 늘어
주담대 4조6000억 증가…2016년 이후 최대규모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와 전세 거래가 늘어나면서 금융권 가계대출이 8조 원가량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둔화한 수준이지만 전월 대비로는 큰 폭으로 늘었다.

 12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10조 4000억 원)보다 2조 3000억 원 줄었고, 직전 달(3조 2000억 원)보다 4조 9000억 원 확대됐다.

 올해 1∼10월 증가 폭은 41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8조 9000억 원 축소됐다. 1∼10월 누적 증가액은 지난 2017년 74조 4000억 원에서 지난해 60조 5000억 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가 둔화했다.

 10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크게 늘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 2000억 원으로, 올해(1∼10월) 월평균 증가 폭(4조 6500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앞서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와 전세 거래가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8월 7조 4000억 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4조 8000억 원으로 꺾였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한 달 만에 반등한 모습이다.

 은행권 10월 가계대출 증가를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4조 6000억 원 증가해 증가 폭이 컸던 8월(4조 5800억 원) 수준을 웃돌았다. 10월 기준으로는 지난 2016년 10월(5조 4000억 원) 이후 가장 큰 증가 규모다.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매 및 전세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한 게 영향을 미쳤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지난달 0.60% 올라 전월(0.18%) 대비 오름폭이 컸다.

 일반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전월(1조원)보다 늘어난 2조 5000억 원의 증가액을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주택 관련 대출 수요가 기타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추석 명절(9월 12∼15일) 카드사용액의 결제 시기 도래 등 계절 요인이 함께 영향을 줬다.

 제2금융권 주담대는 7000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보다 감소 폭이 5000억 원가량 커졌다.

 제2금융권 기타대출은 1조 7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때보다 증가 폭이 1조 2000억 원 줄었다.

 은행들의 기업대출은 크게 늘었다.

 10월 전체 은행권 기업대출은 7조 5000억 원 늘어 전월(4조 9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 증가액이 지난 9월 1000억 원에서 10월 1조 1000억 원으로 커졌다.

 지난 9월 중 4조 8000억 원 늘었던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달 6조 3000억 원 증가해 지난 2015년 4월(6조 6000억 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 8000억 원 늘어 증가 폭이 전월 대비 4000억 원 확대됐다.

 금리 하락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유인이 늘어난 가운데 납세, 규제 등 일시적인 요인 영향을 미쳤다.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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