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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나홀로 가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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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나홀로 가구’ 급증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9.11.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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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2만6152가구→2018년 7만3250가구 180.1% 증가“1인가구 이주·40대 이혼율 증가 등 영향…계속 증가할 것”

제주지역 ‘나홀로 가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제주지역 1인 가구의 현황 및 특성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1인 가구는 7만 3250가구로 지난 2000년 2만 6152가구보다 180.1%(4만 7098가구)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반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9.4%로 주된 가구 유형을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29.3%)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1인 가구에 이어 2인 가구는 27.4%(6만 8170가구), 3인 가구 19.4%(4만 8239가구), 4인 가구 15.6%(3만 8944가구), 5인 이상 8.2%(2만 395가구) 순이었다.

일반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16.6%였으나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29.4%로 12.8%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000년 주된 가구 유형이었던 4인 가구(27.1%)는 계속해서 감소해 4순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제주지역 남자 1인 가구는 3만 7607가구로 여자 1인 가구 3만 5643가구보다 1964가구 많았다.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제주시 연동(6577가구), 노형동(5609가구), 이도2동(4850가구) 순이었다.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의 경우 지난해 1만 622가구로 지난 2000년 1만 452가구보다 53.3%(5570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1인 가구 고용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18년 시도별 1인 가구 고용률을 보면 제주 73.2%, 세종 67.5%, 충남 66.3% 순이었다.

통계청은 제주지역 1인가구는 내년 7만 5831가구, 오는 2030년 10만 2479가구, 2045년 12만 3916가구로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는 가구가 분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시대의 흐름”이라며 “일반 가구가 증가하다가 어느 정점에서 증가율이 멈추더라도 1인 가구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의 경우 1인 또는 2인 가구 형태의 이주 인구 증가, 높은 40대 이혼율도 제주지역 1인 가구증가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_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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