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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5일 만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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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5일 만에 철회
  • 서정익 기자
  • 승인 2019.11.25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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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운행 완전 정상화에는 1∼2일 소요
<전국매일신문 서정익 기자>

   철도파업이 5일만에 전격 타결했다. 열차운행 완전 정상화에는 1~2일 소요될 전망이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코레일)는 2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을 재개해 이틀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25일 오전 협상을 타결했다. 
 
 철도 노사는 ▲ 임금 1.8% 인상 ▲ 인력 충원은 노사정 협의체 구성해 지속 협의 ▲ KTX-SRT 통합은 노사가 정부에 공동 건의 등에 합의했다.
 
 임금과 관련해 연차이월을 하지 않고 정률수당은 내년부터 적용하며, 정률수당 정액화로 남은 금액은 기본급 중심 재원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코레일네트웍스 등 자회사 직원 처우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오전 9시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천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천명 충원 ▲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특히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웠다.
 
 철도파업으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 감축 운행하면서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 등을 앞둔 수험생, 특히 철도를 이용해 상경하려는 지방 수험생들의 불편도 컸다.
 
 철도노조와 함께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 열차 내 안내, 주요 역 발권 업무 등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번 파업은 대규모 인력 충원과 SR과 통합 등 노사 교섭에서 타결되기 어려운 쟁점을 두고 이뤄져 자칫 장기화할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25∼27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라는 국제행사가 예정돼 철도노조 지도부가 부담을 가진 데다 노조 요구 중 하나인 한국철도·SR 통합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용역 재개를 위한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기 종료의 실마리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

   서정익 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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