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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휴먼주택,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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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휴먼주택,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19.12.10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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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자녀 김용주씨 가족, 반지하 집서 휴면주택 1층 이사
관리비만 부담…2022년까지 91가구 확보 목표

지난해 말 ‘수원휴먼주택’에 입주한 김용주씨(45) 가족은 요즘 너무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8남매를 둔 김씨는 이 휴먼주택에 입주하기 전에는 곰팡이 냄새가 나는 비좁은 반지하 방에서 아이들과 불편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일 ‘수원휴먼주택’에 입주한 이후로는 아이들의 모습도 한결 밝아지고 가족들 모두 행복해 하고 있다고 김씨는 말했다. 

경기도 수원시 주거복지정책의 하나인 수원휴먼주택은 집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가정 등 주거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임대주택으로 시는 자녀가 5명 이상인 무주택 가구에 무상으로 주택을 지원하고 있다.

김씨가 이사한 수원휴먼주택은 방 3개가 있는 다세대주택으로 전에 살던 집보다 2배가량 넓어졌다. 또한 수원시가 입주 전 리모델링 공사를 해서 내부는 깔끔하고 1층이라 층간소음 걱정도 없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닌다.

김씨는 “지난 1년 동안 열 식구가 행복하게 잘 살았다”며 “따뜻한 집에서 가족들이 살 수 있어서 좋고, 무엇보다 아이들 건강이 많이 좋아진 게 기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김씨 가족과 시의 인연은 지난해 4월 시작됐다. 수원시는 네 자녀 이상 가구를 전수조사해 생활실태를 파악했는데, 염태영 수원시장은 매탄2동에 있는 김씨 가정을 직접 방문해 어머니 김진애씨(41)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염태영 시장은 “올해 안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고, 8개월 만에 약속을 지켰다. 이사하던 날에도 집을 방문해 축하했다.

김진애씨는 “시장님 말씀을 듣고 기대는 했는데, 정말 이렇게 좋은 집으로 이사하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동행정복지센터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두고, 도와주신다”고 말했다.

현재 수원휴먼주택에 입주한 다자녀가구는 13가정으로 지난해 11월 6자녀 가정이 처음으로 입주(화서동)했고, 올해는 5~6자녀 가구 11가정이 입주했다. 올해 안에 한 가정(6자녀)이 더 입주할 예정이다.

수원휴먼주택은 임대 기간은 2년이고, 재계약을 9차례 할 수 있어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없고, 관리비만 부담하면 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 가정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수원시는 무주택 다자녀 가구 중 입주를 희망하는 가구에 순차적으로 수원휴먼주택을 지원한다. 자녀가 많은 가구가 우선 지원 대상이다.

한편 시는 ‘수원휴먼주택 최대 200호(戶) 확보’를 목표로 2022년까지 매년 주택을 매입할 계획으로 지난해 5호, 올해 9호, 내년 4호, 2021~2022년까지 91가구를 확보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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