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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에 이천시립 화장시설 세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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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에 이천시립 화장시설 세우세요”
  • 이천/ 지원배기자
  • 승인 2019.12.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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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마을 유치 신청…마을 진입로 등 현수막 설치
경기 이천시(시장 엄태준)에 화장시설 유치열기가 뜨겁다.
경기 이천시(시장 엄태준)에 화장시설 유치열기가 뜨겁다.

베이비부머들의 노인층 진입과 이에 비례한 사망자수 증가로 인근 화장장의 화장예약에 밀려 타 지역 원정화장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고통을 해소코자 지난 5월 시립화장시설 건립계획을 수립했고 화장장을 지역주민 숙의를 거친 공개모집 방식으로 후보지를 신청 받은 결과 6개 마을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신청마을 주민들은 서로 자기 마을에 화장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유치희망 현수막을 마을 진입로 및 시청사나 해당 읍면사무소 앞에 게시하는 등 유치경쟁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이는 최근에 화장시설 건립이 완공됐거나 건축을 시작한 지자체의 극심한 주민들의 반대 현수막과는 180도 달라진 상황이다.

설령 시가 화장시설 설치마을에 100억원의 주민지원 인센티브를 주겠다고는 했지만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인센티브를 약속한 사실에 그 것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바로 주민들의 화장시설에 대한 인식이 혐오시설이 아닌 필요시설이고 화장장이 죽음의 마지막 예를 올리는 예식장으로 인식전환이 이뤄 졌다고 볼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천/ 지원배기자
wonB4585@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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