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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 시작 닻올린 총선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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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 시작 닻올린 총선 레이스
  • 서정익 기자
  • 승인 2019.12.17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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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내년 3월25일까지 등록
첫날 전국서 후보작 ‘출사표’ 연이어
여야협상 난항에 선거구획정 안갯속
격전지 모른채 일정 범위내 선거운동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21대 총선의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9시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자 등록은 내년 3월25일까지 가능하다. 등록시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이라도 일정한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직접 통화로 지지 호소,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 안의 세대수의 10% 이내) 범위 내 한 종류의 홍보물 발송 등이 허용된다.

공무원 등 입후보가 제한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예비후보자로 등록 신청을 하기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이 실제 출마를 하려면 후보자 등록기간에 다시 등록을 해야한다. 물론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본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면 출마할 수 있다.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선거구 획정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만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일단 현행 선거구를 기준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을 방침이다. 만약 선거법 개정에 따라 선거구 조정이 있을 경우 획정 작업 완료 후 그에 맞춰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이 여야 협상 난항에 부딪히면서 일부 예비후보들은 선거구 획정 기준을 모르는 상태로 등록을 하게 됐다.

군포 지역에서는 심규철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이날 오전 군포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재선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인 오동현 변호사는 이날 오전 과천·의왕선관위를 찾아 출마를 선언했다. 이은영 전 청와대 행정관도 이날 오후 예비후보 등록 의사를 밝혔다. 오 변호사와 이 전 행정관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도 오전 10시께 선관위를 찾아 자유한국당 후보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인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성남중원구선관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윤 예비후보는 등록을 마친 뒤 상대원1동 복지회관 직원과 차담회를 하고 점심 배식을 하며 유권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김미희 전 의원도 오전 성남중원구선관위에 민중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원구에서 적폐 세력 자유한국당을 이기고 다시 당선돼 자주와 평등, 평화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할 진보정치 혁신정치를 하고자 민중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평택갑 선거구에는 민선 1·2·5기 평택호를 이끈 더불어민주당 김선기 전 시장이 오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평택을에서는 민선 6기 시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공재광 전 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예고했다.

용인병에서는 이홍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오전 9시께 선관위를 찾아 민주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불출마를 선언한 원혜영·표창원 의원의 선거구인 부천오정과 용인정에서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다.

대구에서는 오전 10시까지 12명이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대구 수성구선관위에는 오전 9시께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등록했다. 이 전 구청장은 “민주당에 빼앗긴 의석을 되찾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수성구민 자존심을 되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최대 공룡선거구로 황영철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무주공산이 된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에는 한기호 전 국회의원과 전성 변호사가 등록했다.

국회의원 3명을 뽑는 제주에서는 오전 9시께 제주시갑에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인천에서는 오전까지 7명이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냈다. 인천은 여야 원외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13개 지역구에 총 30∼40명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당협위원장이 오전 8시50분께 등록한 데 이어 자유한국당 소속인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10시30분께 등록 절차를 밟았다. 충북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청주 흥덕구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김양희 당협위원장은 오전 8시가 채 되기도 전에 선관위를 찾았다.

호남에서 유일하게 진보정당 후보로 순천에서 재선(18·19대)에 성공한 바 있는 민중당 김선동 전 의원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부산 사상구 선관위에서는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등록했다. 여성 정치 신인으로 민주당 금정구 지역위원장인 김경지 변호사와 수영구 지역위원장인 강윤경 변호사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 지역구인 대전 대덕구에서는 동갑내기로 오랫동안 더불어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은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박종래 전 대덕구 지역위원장이 오전 9시께 동시에 등록했다.

전북 전주 갑에서는 김윤덕 전 국회의원과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 대결해 관심을 끈다. 김 전 의원은 전북·전주 현안을 해결하는 집권당의 힘 있는 재선 의원, 김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수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각각 내세웠다.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로 주목받은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 갑 상임부위원장은 등록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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