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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와 4년 929억원 '대형계약'…박찬호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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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와 4년 929억원 '대형계약'…박찬호 제쳤다
  • 최준규
  • 승인 2019.12.23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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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구단 사상 3번째 규모…트레이드 거부권 포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는다.

23일(한국시간) ESPN 등 외신은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약929억76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고 옵트 아웃도 없다"고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전했다. 류현진은 옵트 아웃 조항까지 빠지면서 앞으로 4년간 토론토에서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계약은 코리안 메이저리거 투수 중 역대 최고액이다. 2002년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5년 총액 6500만달러를 계약 총액과 평균 연봉에서 모두 뛰어 넘었다. 야수를 포함해도 2013년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었던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에 이어 2위다.

총액이 1억달러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연봉 기준으로 월드시리즈 MVP 경력의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5년 총액 8500만달러)를 넘어섰다.

토론토 구단 역사에서도 눈에 띄는 대형 계약이다. 2006년 버넌 웰스(7년 총액 1억2600만달러), 2014년 러셀 마틴(5년 총액 8200만달러)에 이어 역대 3번째 규모다.

2019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떠오르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여러 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메이저리그 6~7개 팀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쏟아졌다.

결국 류현진 영입전의 승자는 토론토가 됐다. 토론토는 최근 류현진에게 경쟁력있는 제안을 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유력한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토론토는 이번 겨울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 야마구치 슌 등의 투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오른손 투수였고 확실한 에이스 카드로 보기는 어려웠다. 류현진은 2020시즌 토론토의 1선발로 활약하게 됐다.

[전국매일신문] 최준규기자
jg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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