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호시우보 우보만리’ 자세로 미래 향해 매진”
상태바
“‘호시우보 우보만리’ 자세로 미래 향해 매진”
  • 대구/ 신용대기자
  • 승인 2019.12.23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송년 기자간담회

대구시 권영진시장은 23일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 한 해 동안의 시정 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올해는 지난 5년 동안 기울여 온 대구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하나 둘 씩 나타나기 시작한 한 해였다”고 평하면서 “무엇보다 대구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3대 현안 사업 해결의 기반을 마련했고, 불확실한 대내외 상황과 지속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래 신산업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시민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행복공동체를 만들어 갔다”고 말했다.

 

▲미래 신산업으로 대구의 미래를 열다

시는 그간 전통산업과 뿌리산업 위주였던 산업체질을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개선하고 물, 미래형자동차, 의료, 로봇, 스마트시티로 대표되는 5+1 미래 신산업을 지속 육성해 왔으며, 최근 들어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가장 핵심적인 성과를 거둔 분야는 물산업이다. 국내 유일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9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으며 지난 5월 치열한 경쟁 끝에 유치한 한국물기술인증원이 11월에 개소하면서 드디어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완성된 모습을 갖추게 됐고 이를 통해 입주 물기업에 대한 전주기 원스톱지원체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됐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모터, 충전기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고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와 수성알파시티에서 자율주행 실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등 미래형자동차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메디시티 대구’가 5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지난 7월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향후 많은 의료 기업이 규제 제약 없이 자유롭게 신기술을 개발하고 신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생경제 활력을 도모하고 청년의 꿈과 도전을 지원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기회가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민경제 활성화와 기업 기 살리기에도 힘써왔다.

11월에 개장한 칠성야시장은 신천 둔치의 야간 경관과 문화콘텐츠가 결합하면서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특히 야시장 종사자의 80% 이상이 청년으로, 칠성야시장이 청년 소상공인의 창업 터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물류 혁신의 아이콘 쿠팡 등 10개 기업이 대구에 둥지를 트면서 3,842억 원의 투자와 2,400여 명의 고용을 이끌어 냈고 이래에이엠에스(AMS)의 미래형 일자리 노사정 상생협약은 기업경영 안정화를 통한 일자리 지키기와 매출증가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 냈다.

 

▲안전하고 쾌적하며 창의적인 도심을 재창조

대구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시민이 자동으로 가입되는 250만 대구시민안전보험은 화재와 교통사고, 재난재해 등 8개 항목에서 최대 2천만 원까지 보장하는 제도로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4월 국무총리 주재로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자치단체 간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답보 상태였던 영남권 물 문제 갈등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됐다.

현재 환경부 주관으로 2건의 연구용역이 시행 중에 있으며 대구시는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취수원 확보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3월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서대구 고속철도 역사 건립사업에 이어 9월에는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이 발표됐다.

민간자본과 국시비를 포함, 14조 4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대구 동서양축의 균형발전 시대를 열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은 2020년 1월 21일 주민투표와 유치신청, 최종 이전지 선정 절차을 남겨둔 상황이다.

또한 110년 넘게 명맥을 유지했던 성매매집결지(속칭 자갈마당) 폐쇄를 비롯해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안심뉴타운 조성, 금호워터폴리스 개발 등 해묵은 과제가 해소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다.

 

▲문화, 예술, 체육 기반을 강화하고 대구시민정신을 계승발전시키다

올해 전용구장 신축 효과에 성적 상승까지 더해져 한국 축구에 대팍 열풍을 몰고 온 대구시민프로축구단(대구FC)는 역대 최고 성적인 케이(K)리그1 5위에 랭크됐으며, 홈경기 평균 관중 1만 명 시대를 열면서 시민에게 ‘하면 된다’는 희망과 용기의 메세지를 선사했다.

대구시민의 날을 국채보상운동기념일이자 대구시민주간 첫 날인 2월 21일로 변경해 대표성과 상징성을 높였고 도동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함께 국채보상운동 정신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등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시민 모두가 주인이 되는 참여의 도시를 구현하다

지난 15년 간 표류했던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입지가 대구 최초로 진행된 숙의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가장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됐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인사혁신조직혁신일하는 방식 혁신 등 3대 혁신을 통해 시민을 위해 효율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시민원탁회의 정례화와 현장소통시장실과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 운영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소통방식을 다양화했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의 위원장을 부시장부지사에서 시장도시자로 격상하면서 대구경북 상생협력사업의 추진동력을 더욱 강화했고 영호남을 잇는 핵심 인프라인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해 대구광주 달빛동맹을 더욱 공고히 했다.

권 시장은 “내년에도 대구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며 “창의와 혁신, 담대함과 치열함으로 반드시 구 대도약의 희망찬 미래를 열고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대구를 올려놓을 수 있도록 ‘호시우보 우보만리(虎視牛步 牛步萬里)’의 자세로 시민과 함께 더욱 힘찬 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대구/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