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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하천오염 고통 더 못참아” 여주 연라통 주민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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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하천오염 고통 더 못참아” 여주 연라통 주민들 뿔났다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0.01.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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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 참아…대화 필요없다" 강력한 집단행동 예고
돼지농장주·세입자 점차적 자진철수 약속도 번번이 어겨
돼지열병 핑계로 '차일피일' 주민 고통은 안중에도 없어
경기 여주시 연라통 마을을 지나는 소하천에서 피라미 종류의 물고기 사체 수백마리가 떠오르면서 여주시 연라1통 및 2통 마을 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며 마을 인근에 있는 A돼지농장에 대한 원성을 높였다.
경기 여주시 연라통 마을을 지나는 소하천에서 피라미 종류의 물고기 사체 수백마리가 떠오르면서 여주시 연라1통 및 2통 마을 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며 마을 인근에 있는 A돼지농장에 대한 원성을 높였다.

경기 여주시 연라1통(통장 이성우)은 지난해 12월 30일 마을회관에서 긴급 대동회를 개최하고 마을 인근에 소재한 S돼지농장이 폐쇄할 때까지 강력한 집단 행동을 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긴급 대동회에서 이성우 통장은 그동안 S농장주 및 세입자가 1차시한인 지난해 10월말, 2차시한인 12월말까지의 일정으로 자진 철수하겠다고 마을 주민들과 약속했다고 경과 보고를 했다.

약속 시한인 12월 말이 가까워도 농장주는 치우려는 의지가 안보이고 세입자 현 운영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관계로 농장 운영에 애로 사항이 있었다며 조금 더 시간을 달라는 내용도 공개하면서 농장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욕심만 챙기고 마을 주민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다고 말하기도했다.

이 마을 출신의 이복예 시의회 의원도 발언을 통해 농장 관계자들은 주민들이 참아 주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말의 양심도 찾아볼 수 없고 30년 이상 참아온 인근 주민들의 피해는 안중에도 없는 “저들의 행동이 괘씸함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고 발언했다.

노인회장 및 다수의 참석자들은 "농장 관계자들이 1~2년 약속을 어긴 것도 아니다"고 성토하면서 "수십년간 냄새 및 하천수 오염으로 고통 당한 기존의 마을 주민들도 문제지만 외지에서 새로 전입한 주민들은 여름에 방문도 못 열고 마당에 나와 있지도 못한다"면서 “공기 좋은 시골로 전원 생활을 하러 왔다가 더 큰 고통을 호소한다"고 말하기도했다.

이외도 대 다수의 주민들은 발언을 통해 "여지껏 마을에서 대화로 해결 할려고 수많은 약속과 시간을 줬다며 이제는 더 이상 대화는 필요 없다"며 인근 마을 및 업체 등과 연대한 강력한 집단행동으로 농장 관계자 및 여주시도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을 경고했다.

이와 같이 참석 주민들은 한결같이 대화보다는 농장 및 여주시를 향해 죽을 각오로 강력한 집단행동을 하는데 의견이 일치하자 이성우 통장은 집단 행동을 위한 비상대책 위원회를 최대한 빨리 구성해 다시 한번 긴급 대동회를 개최하겠다고 결론을 지었다.

연라통 주민들의 민심 폭발은 지난 4월14일 오전 여주시 연라통 마을을 지나는 소하천에서 피라미 종류의 물고기 사체 수백 마리가 떠오르는 사건으로 농장으로 인한 피해를 30년이상 참았다며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었다.

이와 관련 농장 관계자는 "전화 통화로 올가을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여주시에서 농장 앞에 초소를 설치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 시키는 등 돼지 자돈이나 모돈의 매매 거래가 전혀 안돼 농장 정리가 불가항력적으로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 3~4월경 모돈이나 자돈의 거래가 정상화 되면 6~7월경이면 정리 할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_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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