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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왕정순 관악구의회 의장 신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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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왕정순 관악구의회 의장 신년인터뷰
  • 백인숙기자
  • 승인 2020.01.03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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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자리창출 경제살리기' 방점
중소상공인 전통시장 서민경제 주축
흔들림 없는 지역발전 복리증진 최선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왕정순 관악구의회 의장 신년인터뷰

신년인터뷰에서 2020년 계획을 밝히고 있는 왕정순 관악구의회 의장.
신년인터뷰에서 2020년 계획을 밝히고 있는 왕정순 관악구의회 의장.

"현장 생활중심 의정활동으로 구민에 힘되는 관악구의회 건설"

왕정순 관악구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3선의원)은 최근 본지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서울시지명위원회에서 통과된 지하철2호선 낙성대역 강감찬역 명칭병기 결정이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며 “고려명장인 강감찬장군 존함이 오는 2월부터 낙성대역에서 ‘낙성대(강감찬)역’으로 불리고, 표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주민여러분이 저와 함께 청원에 적극 동참해주시고, 함께 노력해주신 덕분이다”며 "남은 6개월 임기동안 제8대관악구의회 전반기의장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잘 마무리하고 현장중심, 생활중심 의정활동으로 구민에게 힘이 되는 관악구의회를 건설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제8대관악구의회 전반기의장으로 1년 6개월여 활동하셨다.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하신다면.

- 그간의 의정활동 성과라면 관악구의회를 일 잘하는 의회로 탈바꿈시키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로 변화시켰다는 점을 꼽고 싶다. 제8대 의회가 개원하자마자 의원직무연수를 시작으로 초선의원 비중이 높은 관악구의회의 특성을 감안,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 등과 관련 직무특강을 실시했고 수시로 조례입안 등 의정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추진했다.

또 관악구의회 최초로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을 방문해 청렴교육도 받았다. 이와 함께 국내 최고의 서울대학교가 있는 관악구의 장점을 활용해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교육협력 MOU를 체결, 의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서울대학교 ‘지방의정리더십과정’ 교육을 진행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제8대 관악구의회는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은 조례안 발의와 안건처리 등의 성과를 거두었고 구민들과 지역언론으로부터 일 잘하는 의회로 인정받았다. 특히 우리의회는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해 운영하고 있어 타의회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런 점들이 전반적으로 구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 낙성대역을 낙성대(강감찬)역’으로 병기 추진한 명칭변경안이 지난 12월 서울시지명위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대해 설명부탁.

- 지난 12월 9일 서울시 지명위원회가 개최됐고 지하철2호선 낙성대역명에 고려명장 강감찬 장군의 존함을 병기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오는 2월부터 낙성대역이 낙성대(강감찬)역으로 표기되고 불리게 된다.

낙성대역을 낙성대(강감찬)역으로 병기하기 위한 노력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제가 처음 시작했다. 공식적으로는 318명의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2015년 4월 관악구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하며 본격 추진하게 됐다.

2015년 5월 관악구의회 제2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역명 병기 의견서’를 채택, 서울시에 역명변경을 요청했고, 2016년 10월 관악구청에서 역명개정추진계획을 수립, 2017년 9월 2879세대의 주민여론수렴을 거쳐 71.9% 찬성으로 서울시지명위 안건상정을 앞뒀었다.

하지만 서울시지명위원회에서 지하철역명에 대한 유상판매사업을 시범 실시하면서 추진이 다소 늦어졌다. 강감찬장군의 존함을 넣는 것은 공공성이 강한 사안으로 유상으로 내는 것이 맞는지, 낸다면 얼마를 내야하는지에 대한 이견이 있어 추진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연말 서울시지명위원회에서는 지하철역명에 인명을 넣은 사례가 거의 없어 인명사용에 대한 기준마련 후에 검토가 필요하다고 해 연기 끝에 이번에 원안대로 마침내 통과됐다.

◆ 낙성대역의 강감찬역 병기는 어떤 의미가 있나.

- 우선 강감찬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린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관악구에는 강감찬장군의 아호와 시호에 유래한 은천동과 인헌동이 있고 강감찬장군과 관련된 많은 설화들이 전해지고 있다. 또 강감찬장군이 태어나고 자란 낙성대가 있으며, 낙성대 일대에는 강감찬장군의 생가터가 보존돼 있고, 장군을 모신 안국사라는 사당이, 또 장군의 일대기와 활약상 등을 전시한 강감찬전시관과 강감찬장군 사적비와 동상이 있다.

그러나 많은 서울시민들께서 낙성대가 강감찬장군으로부터 유래됐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고 낙성대는 별을 관측하는 천문대로 착각하기도 한다. 이에 낙성대역을 낙성대(강감찬)역으로 병기하면 서울시민 누구나 낙성대와 강감찬장군의 역사적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낙성대동과 인헌동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악구민모두 지역에 대한 자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020년 관악구의회가 역점을 둬야 할 방향과 계획은 무엇인가.

-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일자리창출과 경제살리기에 역점을 둘 것이다. 관악구는 대기업이나 산업단지가 아닌 중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지역경제의 주축으로 우리나라 경제흐름과 서민경제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로 돼있다.

이런 연유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관악의 큰 화두가 됐다. 또 관악구는 청년인구가 전체인구의 40%를 차지하는 청년도시이기도 하다. 역동적인 측면에서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지역경제측면에서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청년들의 소비성향은 인터넷과 모바일쇼핑을 주로 한다.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손쉽게 장을 보고, 물건을 산다. 동네가게와 지역상권을 이용하지 않고, 관악에서는 잠만 자는 형태의 소비패턴이 나타나고 있어 청년소비가 지역경제로 흐르지 않고 있다.

제 지역구에 있는 인헌시장의 경우, 2018년까진 그래도 버틸만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많이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 그런 점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고 구민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도록 지역경제활성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2020년은 관악구의회 3년차로 임기의 반화점을 도는 중요한 시기이다. 또 정치적으로 큰 이벤트인 국회의원 총선거가 4월에 예정돼 있다. 흔들림 없이 지역발전과 구민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전국매일/서울> 서울/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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